(사진=무빈)
(사진=무빈)

인공지능(AI) 3D 전문 무빈(대표 최별이)이 프리A 라운드에서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으며, DSC인베스트먼트-슈미트가 참여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메타 리얼리티 랩스 출신 개발진으로 구성된 무빈은 복잡한 장비와 센서 없이도 실시간으로 고품질 3D 모션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는 AI 기반 모션캡처 기술을 개발했다. 

핵심 제품인 '무빈 트레이싱(MOVIN TRACIN)'은 라이다 센서와 AI 기술을 결합한 마커리스 모션 캡처 장치로, 기존 모션 캡처 기술의 고가·복잡성·비효율성 문제를 해결한 솔루션이다.

별도의 마커 없이 실시간으로 고품질 3D 모션 데이터를 캡처할 수 있어 게임, 영화, VFX, 스포츠, 의료, 로보틱스, AI 학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2023년 11월 출시 이후 전 세계11개국, 50개 이상의 게임, VFX, 버추얼 기업에 판매 중이며, 2025년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무빈은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제품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2024년 3월 세계 최대 게임 컨퍼런스인 미국 'GDC 2024'에서 무빈 트레이싱을 선보였으며, 8월에는 '시그래프 2024'에서 10대 실시간 기술력 기업으로 선정돼 관계자 3000명 앞에서 데모를 진행했다. 이후 해외에서 45건의 사전 주문을 받았으며, 지난 11월 국내 판매를 시작해 한달 만에 10대를 계약했다. 

최별이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의 상용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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