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Salesforce 채널 'A Conversation with Marc Benioff and David Sacks' 캡처)
(사진=유튜브, Salesforce 채널 'A Conversation with Marc Benioff and David Sacks' 캡처)

백악관의 인공지능(AI) 책임자가 전날 언급된 오픈AI의 국가 지원에 대해 확실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이 발언의 주인공인 오픈AI가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미국 정부의 AI 차르인 데이비드 색스는 7일 X(트위터)를 통해 "AI에 대한 연방 정부의 구제금융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미국에는 최소 5개의 주요한 선구적 모델 기업이 있다. 하나가 실패하면 다른 기업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 재무책임자(CFO)가 한 행사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자금 마련에 정부가 나서야 하며, 이 문제로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프라이어 CFO는 "정부가 개입하면 자금 조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담보인정비율(LTV), 즉 자본금 외에 추가로 부담할 수 있는 부채 규모를 증가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언은 오픈AI가 어려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해석됐다.

색스는 이처럼 특정 기업을 지원하는 일은 없으리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오픈AI 말고도 구글이나 앤트로픽 등도 첨단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허가 및 발전 절차를 간소화하려고 한다. 목표는 가정용 전기 요금 인상 없이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전력 소모가 많은 데이터 센터와 전력망의 연결 속도를 높이기 위한 규정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또 "마지막으로, 실제로 구제 금융을 요청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며 "회사 임원들은 자신의 발언을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프라이어 CFO는 링크드인에 글을 올려 자신의 발언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오늘 앞서 말한 내용을 명확히 하고 싶다. 오픈AI는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 '지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그로 인해 요점이 흐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샘 알트먼 CEO도 X를 통해 "우리가 틀렸다면 시장이 그 결과를 판단할 것이며, 정부가 대신 구제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이에 대한 미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엔비디아가 어려워지면 정부는 어떻게 할 건가" "미국 은퇴자들의 주식은 대부분 7개 기술 기업에 집중돼 있다. 만약 이들이 파산한다면, 구제금융은 100% 발생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5개의 선구적 기업'이라는 표현에 대해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 xAI 외 나머지 한곳이 어디냐는 질문도 속출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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