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인텔 CEO로 선임된 팻 겔싱어(왼쪽)와 밥 스완 현 CEO(사진=인텔, 양대규 기자)
차기 인텔 CEO로 선임된 팻 겔싱어(왼쪽)와 밥 스완 현 CEO(사진=인텔, 양대규 기자)

2월 15일부터 인텔 CEO가 되는 팻 겔싱어가 현 CEO 밥 스완보다 두 배이상의 급여를 받는다.

해외 IT매체 하드웨어타임스는 미국 일간지 오레건라이브(Oregonlive)를 인용하며 인텔은 VM웨어 CEO인 팰 겔싱어에게 밥 스완의 2019년 연봉의 약 2배인 1억 1600만달러(약 1281억원)로 영입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팻 겔싱어가 VM웨어에서 받은 연봉 4200만 달러의 약 3배 규모다.

매체에 따르면 인텔은 팻 겔싱어에게 기본급으로 125만달러를 지급하고, 175만 달러를 고용 보너스, 연간 성과급으로 34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만약 그가 1000만 달러의 인텔 주식을 사기로 결정한다면, 인텔은 그에게 같은 수의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estricted stock)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팻 겔싱어 재직 기간동안 인텔의 실적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다면 1억 달러의 양도제한조건부 주식을 추가로 얻게 될 것이다. 

즉 팻 겔싱어의 월급 대부분은 앞으로 인텔의 실적에 달려있다. 주어진 옵션처럼 실현된다면 그는 약속된 급여보다 훨씬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밥 스완 인텔 현 CEO는 2019년 6700만 달러를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많은 액수를 받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인텔은 이사회에서 40년 경력의 기술 업계 리더인 팻 겔싱어를 새로운 CEO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팻 겔싱어는 2월 15일 취임 예정이며 인텔 이사회 멤버로 속하게 된다. 밥 스완은 2월 15일까지 CEO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팻 겔싱어의 첫 직장은 인텔이다. 그는 인텔에서 30년을 근속하며 총 40년 이상의 기술과 경영진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팻 겔싱어 신임 CEO는 “인텔에서 경력을 시작해 그로브(Grove), 노이스(Noyce), 무어(Moore)의 밑에서 배운 만큼 이 자리로 온  것은 나에게 특권이자 영광"이라며 "인텔이 기술의 미래를 계속해서 변화시킬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며, 훌륭한 인재들로 구성된 글로벌팀과 함께 고객과 주주를 위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가치 창출을 위해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AI타임스 양대규 기자 yangda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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