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가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줌토피아 2020’ 행사에서 커뮤니케이션 미래를 선도할 신규 제품, 서비스, 기능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줌토피아 기조 연설에서 에릭 위안(Eric Yuan) 줌 최고경영자(CEO)가 줌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어 오데드 갈(Oded Gal) 줌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제품 관련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줌은 ▲온줌 ▲종단간 암호화(E2EE) ▲잽스(Zapps)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능 등 십 여개 신규 기능을 선보였다.
온줌은 줌 사용자가 유ㆍ무료 온라인 이벤트 겸 모금행사를 열 수 있는 플랫폼이다. 줌 플랫폼에 이벤트 검색 겸 수익화 기능을 추가해 기존 유ㆍ무료 오프라인 이벤트를 온라인 이벤트로 전환하는 방법을 단순화했다.
줌은 온줌을 기본 확장 프로그램으로 제공해 줌 유료 사용자가 줌 회의 플랫폼에서 요가 수업, 콘서트, 즉석 공연 같은 이벤트를 열어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다. 14일부터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공개 베타 버전을 제공한다.
줌은 조만간 줌 플랫폼 사용자를 위한 기술시사회 형태로 '종단간 암호화(E2EE)' 기능을 선보였다. E2EE는 줌 회의에 적용된 강력한 GCM 암호화 기술을 동일하게 사용한다. 한 가지 차이점은 암호화 키가 작동하는 위치다. 일반 회의의 경우, 줌 클라우드가 암호화 키를 줌 앱으로 회의 참가자에게 전송한다. E2EE의 경우, 회의 진행자가 암호 키를 만들어 다른 참가자에게 배포한다. 줌 서버에서 키는 생성해주나 대화 접근 권한은 없다.
이번에 E2EE 1단계 기능을 배포함으로써 강력한 보호 기능을 제공해 해커가 회의 내용을 볼 수 없도록 해독 키 해킹을 방지한다. 각 계정ㆍ그룹ㆍ사용자는 해당 기능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계정 관리자가 설정하는 방식에 따라 회의 주최자는 각 회의 단위로 E2EE 기능을 설정하거나 해제할 수 있다.
잽스는 줌과 다른 인기 앱을 통합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앱을 한 데 모아 보여주므로 사용자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줌 회의, 채팅, 웨비나, 연락처 등 줌 화면 어디에서나 잽스를 실행할 수 있다. 줌은 잽스에 참여한 서비스로 협업툴 아사나, 슬랙, 클라우드 서비스 드롭박스 등 35개 이상에 달한다고 전했다.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능 업데이트 내용은 ▲몰입형 배경 ▲줌 홈(Zoom Home) ▲비대면 협업 ▲화이트 보드 ▲줌 룸스 스마트 갤러리 ▲E911 ▲웨비나 ▲비디오 대기실 기능 등이 있다.
에릭 위안 CEO는 “미래에는 대면과 가상 커뮤니케이션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줌토피아는 125개 넘는 세션과 줌 고객사, 기술 전문가 등 80명 이상 연사로 이뤄진 줌 연례 사용자 컨퍼런스로 줌 활용 방법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