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해외 인공지능(AI) 연구 기관과 함께 차세대 AI 기술 사회를 조망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ㆍ총장 신성철)은 AI로 인간의 고등 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미래 기술을 논의할 수 있도록 '차세대 AI 국제 워크숍'을 5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KAIST 인공지능연구소와 신경과학-AI 융합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알파벳의 자회사 딥마인드 등 AI 분야 선도 연구 기관이 참여한다.
KAIST는 AI 기술이 딥러닝을 중심으로 발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으나 인간의 고등 지능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계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자연 지능 관점에서 AI를 바라보고 그 동작 원리를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떠오르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KAIST는 이번 워크숍을 개최해 가까운 미래의 AI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은 ▲AI 기술 소개 ▲차세대 AI를 향한 접근법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첫 번째 부문은 KAIST 연구자들이 차세대 AI 관련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혜연 AI 연구소 및 ERC AI 연구센터장이 '텍스트 경계 없는 대화를 위한 언어지능 기술'을 주제로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AI 기술을 소개한다.
이어 최재식 설명가능 AI 연구센터장은 '심층신경망의 해석ㆍ설명 기술'을 발표한다. 딥러닝의 학습한 내용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해석해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상완 신경과학-AI 융합연구센터장은 '뇌의 편향ㆍ분산 최소화를 위한 정보처리 메커니즘' 주제를 발제한다.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율배반 문제를 인간의 뇌가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규명하는 뇌-AI 융합 기술을 설명한다.
두 번째 부문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딥마인드 연구자가 차세대 AI 연구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논의한다.
앤드류 색스 영국 옥스퍼드대학 교수는 '심층신경망의 동역학'을 주제로 딥러닝의 높은 성능을 이론적으로 분석한 연구를 발표한다. 이어 안드레아 타케티 딥마인드 선임연구원은 '개체 시스템 학습'을 발제해 다수 AI 모델이 협업을 이뤄 고위수준 기능을 구현한 연구 사례를 밝힐 예정이다.
이외 이광형 교학부총장은 KAIST의 차세대 AI 연구 주제 발굴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며 이현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AIㆍ데이터 단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의 차세대 AI 연구 지원 방향을 설명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상완 신경과학-AI 융합연구센터장은 "연구 수행에서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는 과정은 주어진 문제를 푸는 것 만큼 중요한 과정이다"라며 "국내 AI 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주제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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