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자율주행버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블루스페이스(대표 크리스틴 문), 우진산전(대표 김영창), 메트로플러스(대표 김태호)와 함께 ‘자율주행버스’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11일 발표했다.
4개 사는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며 실무협의단 구성ㆍ운영 등 세부적인 방안을 같이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 첫 사업모델은 자율주행 전기버스다.
우진산전의 친환경 전기버스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V2X 기술과 블루스페이스의 자율주행 기술 등을 접목한다. V2X 기술은 통신을 기반으로 차량과 다른 차량ㆍ통신 기기ㆍ교통 인프라 등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5G·LTE 통신망과 함께 다이내믹 정밀지도(Dynamic Map), 고정밀측위(RTK, Real Time Kinematic) 등 자율주행에서 핵심이 되는 안전 강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현황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도 마련한다.
전기버스와 각 솔루션 간에 인터페이스를 연동하는 통합시스템의 구현은 메트로플러스가 담당한다.
협약 이후 4개 사는 연동 개발 및 테스트를 시작으로 내년 3분기까지 자율주행버스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원석 LG유플러스 전무는 “안심하고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강화 솔루션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대표 구현모)는 지난달 29일 제주도에서 자율주행 버스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실증사업 시연을 진행했다. KT 45인승 자율주행 버스는 시속 40km 속도로 약 5km 거리를 달렸다.
버스 내부 전면 스크린에는 현 위치와 도로 위험 상황 등이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버스는 45인승이었으나 자율주행 장비를 탑재하느라 10인승으로 개조했다.
KT는 제주 평화로에 자율협력주행 테스트 베드를 구축했다. C-ITS는 주행 중인 차량 운전자에게 주변 교통상황과 급정거ㆍ낙하물 등 사고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서비스다.
KT는 재작년 6월 제주에서 C-ITS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서울과 울산, 광주 등 현재까지 모두 4개 지역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 최초로 자율주행 대중교통 셔틀버스를 시연한 시점은 재작년 10월이다.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오재학)은 2018년 10월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 연구 사업”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가지고 국내 최초로 일반도로에서 다양한 자율주행기술과 이를 활용한 대중교통분야 모빌리티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사업은 재작년 4월부터 추진해온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대중교통분야 자율주행관련 핵심 국가연구개발 사업이다.
강경표 한국교통연구원 연구단장은 이 사업을 “매일 생활에서 접하는 버스대중교통에 실시간 교통인프라와 연계해 자율주행 조기 상용화를 구현하는 한국형 대중교통시스템 혁신(CAPTAINㆍConnected & Automated Public TrAnsport system INnovation)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CAPTAIN 연구단은 재작년부터 세종 시에서 중소형버스 2대로 시험운행에 돌입했으며 2021년까지 중소형 셔틀버스 5대, 대형 간선버스 3대 등 친환경 자율주행버스 8대 이상을 세종시 대중교통시스템에 연계해 시험 운행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기업 또한 자율주행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스프링클라우드(대표 송영기)는 자율주행셔틀 운행 서비스와 데이터 가공ㆍ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업체다.
스프링클라우드는 자율주행 레벨4 셔틀 운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벨4는 사람이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단계를 말한다. 국내 자율주행 셔틀운행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7년에 설립된 이래로 2018년부터 자율주행셔틀 사업을 진행해 작년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대구광역시를 시작으로 실증구역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운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해 점점 더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프링클라우드는 국내외 병원, 테마파크, 리조트 등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자율주행 개발자 포럼’ 온라인 개최
[관련기사] [스페셜리포트]④ 자율주행차의 눈이 된 비전 AI
- 코로나19 시대, 혁신적으로 변화하는 하버드 교육11가지 부문
- IBM 통신용 클라우드 새틀라이트 구축에 AT&T도 가세
- 加 테크노빌트, AI와 GIS 기반 건설 공정 관리 플랫폼 시장 공략 나서
- 월마트&크루즈, 자율주행 차량 배달 시범 실시
- 라이언 딩 화웨이 사장, "내년 상반기 한ㆍ중 5G 사용자 20% 도달 뒤 폭발적 성장 예상"
- KAIST, 사이배슬론 2020 국제 대회 금ㆍ동메달 획득
- 현대차·자율주행 실증 지자체 4곳,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 협약
- 현대차 합작사 모셔널, 완전자율주행 꿈꾼다...미국 네바다주서 4단계 자율주행 허가
- 카카오내비, 자율주행 전용 내비게이션 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