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오토X 유튜브 채널)
중국에서 보조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택시가 처음 운행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중국 자율주행 차량 개발사 오토X가 2일 선전시에서 택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오토X가 무인 자율주행 운행 시 발생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 만큼 안전성에 자신이 있다는 설명이다. 로보택시 서비스는 선전시에서 3일부터 활용할 수 있다.
오토X가 이날 발표하기전만 해도 2018년부터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운용하고 있던 웨이모가 이 분야 선두주자였다. 오토X는 자율주행 차 25대를 택시 서비스에 도입할 것이며 어느 지역 범위, 도로 상태에서 차량이 운행할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오토X를 포함해 소수의 기업이 무인으로 자율주행할 수 있는 허가를 얻었으나 그 어느 기업도 아직 자율주행에 나서지 않고 있다.
러시아 자율주행 기업 얀덱스는 보조 운전자가 자동차 조수석에 앉혀 놓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한다. 긴급상황이 벌어졌을 경우 보조 운전자가 비상 브레이크를 밟거나 운전대를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웨이모는 최근 안전 기록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나타내기 위해 안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2년 전부터 보조 운전자가 없어도 괜찮았다는 내용을 정당화하기 위한 조처였다. 오토X는 웨이모와 같은 안전 보고서를 내놓지 않았다.
오토X는 원격 감시자나 차량 조종자가 없다고 암시했으나 차량이 혼잡한 상황에 닥치면 정지하며 원격 운전자가 차량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웨이모를 비롯한 다른 기업이 자율주행 차량을 원격 조종ᆞ지원 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웨이모는 차량을 원격으로 조종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대신 자율주행 차량이 멈추기 직전에 원격 도우미가 지원에 나선다.
오토X 5세대 밴에는 라이더(Lidar) 4개와 이미지 센서가 탑재됐다. 오토X는 상해에 로보택시 75대를 운행하고 있다. 오토X 로보택시는 알리바바 ‘오토나비’ 앱으로 호출해 이용할 수 있다.
우버의 무인 자율주행차가 2018년 3월 보행자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뒤로 오늘날 자율주행 기업 대다수는 최근 안전운전자 두 명을 차량에 앉힌다. 캘리포니아는 몇몇 기업에 안전 운전자 없이 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허가를 했으나 그 어떤 기업도 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을 하고 있지 않다.
크루즈, 누로(Nuro), 웨이모, 죽스(Zoox), 오토엑스 등이 무인 자율주행 허가증을 가지고 있다. 웨이모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무인 자율주행 시설을 크게 확장했다. 오토X는 캘리포니아주 무인 자율주행 허가를 활용할 지 의중을 내비치지 않았다.
AI타임스 문재호 기자 jhmoon@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