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인사이트 선정 올해 100대 AI 기업(이미지=CB인사이트)
CB인사이트 선정 올해 100대 AI 기업(이미지=CB인사이트)

한국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Riiid)가 글로벌 100대 AI 기업으로 선정됐다. CB인사이트 선정 100대 AI 기업에 국내 기업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는 7일(현지시간) 자체 AI 기업 랭킹인 'AI 100'을 공개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AI 교육 솔루션 스타트업 뤼이드(대표 장영준)가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CB인사이트는 2017년부터 매년 전세계 AI 기업을 평가해 우수한 성적을 얻은 100곳을 AI 100 랭킹으로 소개하고 있다. AI 100에 포함되는 첫 영예를 안은 국내 기업은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이다. 루닛은 AI 100이 처음 발표된 2017년 랭킹에 올랐다. 이후 국내 기업으로는 4년 만에 뤼이드가 선정됐다.

기업 평가는 특허 활동, 기술 우수성, 투자 역량, 시장 잠재력, 파트너십, 경쟁 환경, 인력 구조, 관련 뉴스 분석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총 6000개 이상 AI 관련 기업 중 높은 점수를 받은 100개 기업을 랭킹에 포함했다. CB인사이트가 자체 개발한 모자익(Mosaic) 점수도 반영해 기업 건전성과 성장 잠재력을 판단했다.

뤼이드 관계자는 "최근 AI 산업에 대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 투자가 급증했다. 반면, 세계적 수준을 지닌 AI 기술 기업은 아직 충분히 배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뤼이드의 AI 100 선정이 가지는 의미는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뤼이드가 그간 쌓아온 AI 기술력과 산업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 교육 AI를 정의하고 주도해나가는 선도 기업으로서 기술 연구와 산업 확대에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100대 기업 중 대다수는 미국 기업...코로나19로 의료 AI 기업 주목

AI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중 대다수는 여전히 미국 기업인 상황이다. 올해 AI 100 리스트에 언급된 기업 중 미국 기업은 64%에 이른다. 다음으로 많은 기업이 선정된 국가는 영국(8개), 중국·이스라엘(각 6개), 캐나다(5개) 순이다. 이외 한국, 일본, 덴마크, 체코, 프랑스, 폴란드, 독일 소재 AI 기업들이 랭킹에 들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올해는 의료에 AI를 적용한 기업들이 돋보인다는 것이 CB인사이트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제품을 선보인 회사들에 주목했다.

CB인사이트는 "선정 기업 중 다수는 전염병에 직접 대응해 영향을 완화하고 고객이 적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제품과 기능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리커전(Recursion)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이미징 데이터세트를 공개했다. 다윈AI(DarwinAI)는 흉부 방사선 촬영에서 코로나19를 감지하고 위험도를 평가하는 신경망 제품 COVID-Net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100개 기업 중 10억달러(한화 약 1조1170억원) 이상 가치를 지닌 유니콘 기업은 12곳이다. 유니콘 기업 분야는 데이터 라벨링, 사이버 보안, 영업·CRM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검색 등 다양하다.

아난드 산왈(Anand Sanwal) CB인사이트 CEO는 “작년에 선정한 기업들의 경우 16건의 메가라운드(1억달러 이상 투자)를 포함해 50% 이상이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외 인수합병,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IPO 등을 통해 큰 성과를 이뤘다. 더 많은 산업에서 AI 도입이 활발해지는 만큼, 올해 선정 기업 또한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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