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프로필에 람보르기니 차키 사진을 올려 구매인증하는 것과 디지털 컬렉터블스 '크립토펑크(7523)'를 구매인증하는 것. 어떤게 더 큰 경제적 성공을 과시하며, '플렉스'(Flex)하는 것처럼 보일까? 

(출처=이프 카카오 2021)
(출처=이프 카카오 2021)

16일 열린 이프 카카오 2021에서 김태근 그라운드 X 한정판 디지털 아트 플랫폼 Klip Drops 개발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실제로 자산가치 3억 원 수준의 람보르기니 차를 훌쩍 넘는 숫자로, 한화 약 132억 원에 크립토펑크(7523)가 올해 6월 거래됐다"고.

이처럼 NFT 기반 디지털 자산이 새로운 투자 가치로 주목받고 거래되고 있다. 물리적인 실체도 없고, 알고리즘에 의해 조합된 디지털 파일에 불과한 이 작품들이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태근 개발자는 "기존에 쉽게 복제가 가능했던 디지털 파일이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과 NFT 증명서를 활용해 원본과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게 되면서 자산 가치를 인정받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플렉스의 속성인 허세를 드러내기에 더 적합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NFT로 소유권이 보장되고, 증명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수집 대상으로 바뀌게 되면서 새로운 자산 투자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해졌다.

카카오 암호화폐 클레이튼을 만든 그라운드 X의 한재선 대표(Jason)는 사람들이 기존 미술작품이 아닌 디지털아트 작품을 NFT로 구매하는 이유에 대해 "일반적인 미술 작품 수집의 목적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며, "실물 작품보다 유동성이 좋기 때문에 투자 상품으로서 디지털 아트가 더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스스로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비주류 작가도 세상에 나와 자신의 창작물을 NFT로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롱테일 크리에이터'가 탄생할 수 있다"며 "이들에게도 작품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 X 한재선 대표(Jason) (출처=이프 카카오 2021)
그라운드 X 한재선 대표(Jason) (출처=이프 카카오 2021)

NFT로 거래시 창작자와 팬과의 정보가 투명하게 노출된다. 이처럼 "크리에이터의 성장은 구매한 작품의 가치와 직결되기 때문에 단순팬에서 이익공동체로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NFT가 가진 힘"이라고 강조하며, "지금까지 팬과 작가의 관계는 일방적인 수직관계였다면, NFT로 보다 적극적인 양방향적인 관계가 형성 될 수 있다"고 한대표는 주장했다.

한편, NFT 분석 기관 '논펀저블(NonFungible)'에 따르면 디지털 아트 컬렉터블스 시장이 올해 2분기 기준 약 1조 5300억 원 규모로 커졌다고 한다. 이는 반년만에 작년 약 2950억 원보다 420% 성장한 수치다.

이에 발맞춰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 X는 올해 7월 출시한 클립드롭스에서 오픈 특별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현재 두번째 시즌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새로운 아트의 장을 열어갈 계획이라고 알렸다.

또, 12월 '클립 드롭스 2.0'으로 출시, 미술 카테고리 말고도 다양한 브랜드 및 프로젝트로 그들만의 한정판 디지털 컬렉터블스를 판매할 수 있는 '디팩토리'와 2차 판매가 가능한 '마켓플레이스' 등을 추가해 개편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도 두드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립파트너스를 통해 마케팅 프로모션 외에도 보유 증명서, 상품권, 한정판 수집품 등 50개 기관에서 여러 종류의 NFT를 발행하고, 클립 월렛을 통해 관리하고 있어 NFT로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많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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