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ON 광주 2021] 세계적인 AI 전문가들, 광주에 모인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광주로 몰려온다.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AICON 광주 2021’는 세계 AI 강국 7개국에서 30여 명의 연사들이 참여한다. '세상의 AI, 빛나는 이곳에서'라는 주제로 AI 권위자들이 처음 만나 AI 산업의 트랜드를 총망라하고, 미래 AI를 예측‧논의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16일 예정된 기조강연부터 AI 비즈니스 트랙, AI 클러스터 포럼, AI 테크 등 3개 분야 8개의 섹션, 19개의 발제, 6개의 패널 토론 등이 이뤄진다. AI 산업의 변화부터 특이점, 미래 전망까지 기술‧산업적 비즈니스 역량과 전략까지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강연이 준비돼 있다.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개막식 이후 기조강연이 이어진다. 비제이 자나파 레띠(Vijay Janapa Reddi) 하버드대 엣지 컴퓨터연구소 교수 ‘미래 AI 기술,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엣지 컴퓨팅은 복잡한 연산과 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성능의 연산 기법을 말한다.

비제이 자나파 레띠 교수는 모바일 컴퓨팅과 기계 자동화를 위해 필요한 컴퓨터 구조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페이스북, 인텔 등 세계적 기업의 컨설팅도 담당했다. 최근 AI를 탑재한 로봇이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사이버 물리 시스템 공동 설계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어 김태원 구글코리아글로벌비즈팀 전무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스마트 워킹’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김 전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 창의적 관점 등 다양한 주제로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겸임교수,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인재양성위원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17일에는 AI 비즈니스 트랙, AI 클러스터 포럼, AI 테크 등 3개 분야로 세분화된 AI 기술과 융합 산업 발전 방향을 다룬다. 세계적인 로봇 연구의 메카 UCLA '로멜라(RoMeLa)' 연구소장인 데니스 홍과 신한은행 광고로 유명해진 가상인간 ‘로지’를 개발한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의 김진수 이사가 이날 첫 세션의 강연자로 나선다.

이어 혁신기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본투글로벌센터와 경기콘텐츠 진흥원이 ‘AI 산업의 변화를 이끈다’ 등 AI 스타트업 해외진출 사례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엔비디아코리아▲㈜퀄컴코리아▲㈜다쏘시스템코리아▲㈜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지멘스코리아 등 우수한 국내외 AI 기업 대표들도 참여해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AI 전략’이라는 대한 주제 발제에 나선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AI 클러스터의 발전 방법과 AI 허브시티로서 광주의 역할을 논의하는 발제도 마련됐다. 김수형 전남대학교 IoT인공지능융합전공 학장이 나서 AI 허브 시티로서 광주의 역할 가운데 교육적인 측면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헌터 킴 미국 플로리다 오세올라 카운티 경제국장 ‘위드 코로나 시대, AI 허브 도시로서 광주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제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헌터 킴 국장은 오세올라 카운티에 기술 혁신 협력을 기반으로 미래형 계획도시인 네오시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네오시티는 나사, 스페이스 X, 아마존의 블루 오리진과 항만, 공항, 철도 등을 한곳에 모으는 전략적 스마트 시티를 의미한다.

AI 탑재 자율주행 버스를 설계·제작·판매하는 로컬 모터스(Local Motors) CEO 겸 공동 설립자인 존비 로저스도 AI 테크 분야에서 ‘자율 주행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한다. 로컬 모터스는 2014년 9월 세계 최초 3D 프린팅 자동차를 출시, 대량생산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차량 개별 제작을 하고 있다.

자율주행을 통해 더 나은 도시계획을 세우는 기술 개발 기업인 메이 모빌리티(May Mobility) 디렉터인 사나 다운스는 ‘자율주행 운영과 관리’를 주제로 AI 테크 전문가 발표에 나선다. 메이 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셔틀을 개발해 라이다, 레이더 및 카메라가 결합된 일련의 중복 센서 기술을 장착했으며, 셔틀 주변을 360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하정우 네이버 AI LAB 연구소장은 AI 테크 분야 ‘다가오는 AI 특이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하 소장은 올해 5월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연구센터'의 공동센터장과 '카이스트-네이버 초대규모 AI연구센터'의 공동 센터장을 역임하고 AI 미래포럼 공동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 강연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된다.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가상공간의 전시관도 마련돼 국내외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쉽게 참여가 가능하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관련기사] [AICON 광주 2021] 주목할 만한 광주 AI 기업은

[관련기사] 글로벌 AI 컨퍼런스 ‘AICON 광주 2021’ 16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