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이 13일 열린 '2022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 2022)' 컨퍼런스에서 "새 정부의 태양광 정책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책적 지원과 전폭적 투자를 통해 국내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태양광 산업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세계 및 국내 태양광 시장의 동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정 부회장은 "세계 태양광 시장이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누적 설치용량이 760GW를 돌파했다"며 "2010년 이후로 중국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져 현재까지 최대 수요 시장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 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많은 국가에서 화력이나 원자력보다 가격이 낮은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그동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이를 바탕으로 한 태양광 발전 사업 증가로 국내 태양광 시장이 크게 확대돼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2015년 GW 시장 진입 이후 지난해에는 태양광 발전 누적 설치용량이 20GW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우식 부회장은 "중국 기업과 우리 기업 간 실적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들은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지속하며 생산단가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야 하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그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00GW(향후 30년간 12.6GW/년 이상)에 달하는 태양광 보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정 부회장은 태양광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미중 패권 전쟁의 심화 ▲공급 대란 ▲고유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꼽았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의 경우 기회가 될지 위험요소가 될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자립에 대한 각국의 흐름을 가속화해 태양광 시장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새로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이 향후 국내 태양광 시장 성장에 변수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산업계가 손바닥 마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국내 태양광 산업계의 경쟁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한국태양광발전학회 부회장
한국태양에너지학회 부회장
서울시에너지정책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소통위원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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