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이 25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열린 '인공지능과 시스템반도체 AI 전문가 포럼'에 참석해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사진=AI타임스).
김현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이 25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열린 '인공지능과 시스템반도체 AI 전문가 포럼'에 참석해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사진=AI타임스).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조성은 물론 인력 양성과 수요 발굴, 공공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김현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은 25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열린 '인공지능과 시스템반도체 AI 전문가 포럼'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두 번째 주제발표 연사로 나선 김 책임연구원은 '경기도 시스템반도체 여건과 시사점'을 주제로 시스템반도체의 동향과 경기도 시스템반도체 산업 현황, 해외 사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김현창 책임연구원은 "시스템반도체는 스마트폰·자동차 등 디바이스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메모리반도체가 '정보저장' 기능 중심인 반면 시스템반도체는 연산과 제어 등 '정보처리'가 주 기능으로 설계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약 2배에 달한다.

그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을 2020년 약 2,695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에는 4,231억 달러로 연평균 약 4.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산업 국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현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우리나라와 대만, 일본 순으로 나타난다.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기준 미국과 대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게 김 책임연구원의 설명이다. 

김현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이날 포럼에서 '경기도 시스템반도체 여건과 시사점'을 주제로 시스템반도체의 동향과 경기도 시스템반도체 산업 현황, 해외 사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사진=AI타임스). 
김현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이날 포럼에서 '경기도 시스템반도체 여건과 시사점'을 주제로 시스템반도체의 동향과 경기도 시스템반도체 산업 현황, 해외 사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사진=AI타임스). 

김현창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시스테반도체 육성 전략을 소개하고 2022년 현재 반도체 수요가 많은 분야로 5G 등 무선통신과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데이터센터 등을 꼽았다. 아울러 향후 3년간 반도체산업의 중요한 당면과제로 ▲인재 확보 ▲공급망 유연화 ▲사업 전환을 위한 M&A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 등을 강조했다.

김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의 반도체 사업체는 175개(전국 대비 47.7%)로 업계 종사자는 8만5,000명(66.1%)이며 출하액은 99조 5,000억 원(76.9%)에 이른다. 또 경기도 반도체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72조 1,000억 원(2019년 기준)에 달한다. 현재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삼성전자(기흥화성·평택)와 SK하이닉스(이천), 팹리스(판교·성남) 기업이 집적돼 있다. 즉 메모리반도체·시스템반도체는 물론 차세대 반도체를 육성할 여건이 잘 갖춰진 셈이다.    

김현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의 주제발표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모습. (사진=AI타임스).
김현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의 주제발표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모습. (사진=AI타임스).

김현창 책임연구원은 '경기도 2030 반도체 전략'도 소개했다. 경기도는 반도체 후방산업분야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과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수요 연계 반도체산업 공공융합 플랫폼 구축과 수요 연계 공동 R&D 네트워크 구축, 반도체 기술 혁신사업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경기도 팹리스 기업의 애로사항으로 뚜렷한 수요처가 없다는 점과 개발비 상승, 신규 설계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을 지적했다. 더불어 대만의 시스템반도체 육성 정책과 대만의 대표 팹리스 업체 '미디어텍'의 사례을 들어 국내 시스템반도체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시스템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와는 달리 개발·생산 단계별 기업이 분화돼 있어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인력 부족 현상을 언급하면서 "인력 양성과 팹리스 기업의 성장이 함께 맞물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R&D와 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을 위한 정부와 지차체 역할도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김현창

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클러스터육성팀장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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