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격인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 강기정 당선인 인수위 인선을 통해 본 강 당선인의 인사 기조는 '인공지능(AI)',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창업·경제 부흥'으로 집약된다. 인수위원을 통해 민선 8기 정책 방향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8일 강기정 광주시장직 인수위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인수위원회의 구성과 분과는 광주시정의 빠른 변화와 발전에 부응하는 '실시구시(實事求是)' 현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향후 4년간 광주시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는 ▲총괄분과 ▲미래주도 산업‧창업‧경제 ▲온종일 돌봄‧교육‧건강 ▲회복탄력도시·안전·교통 ▲일상관광·문화·예술·체육 ▲공공혁신·ESG 분과 및 당선인 직속 ▲현안대책 TF ▲국비대응 TF로 구성됐다.
특히 강 당선인 인수위는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른 대정부 대응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국회와 타 지자체와의 협력, 광주와 전남·북 초광역협력과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한 영호남 지자체와의 균형정책 방안 마련에도 집중했다. 인수위 구성에서 AI와 ESG, 창업 등 경제·기술·산업 전문가가 포진된 점이 눈길을 끈다.
김준하 지스트(GIST·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위원장을, 임선숙 전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김준하 교수는 지난 2004년 지스트 교수로 임용된 후, 과기부‧환경부‧국토부 등의 연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수십여 년간 환경 빅데이터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왔다. 환경 분야 전문가인 김준하 교수가 인수위원장을 맡은 것을 비추어볼 때 민선 8기 시정에서 환경과 ESG가 차지하는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공공혁신·ESG 분과는 봉영훈 수의사·전 식품의약품안전청 감사관, 송진희 한울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유용빈 전 광주광역시 경제산업국장·전 서구청 부구청장 등 2명으로 구성됐다. 총괄 분과는 황철호 한전ESG위원회 위원(전 국제기후환경센터 탄소중립연구단장)과 강현선 전 서울시 비서관 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비대응 T/F 분과에는 김광진 전 국회의원이 포함됐다.
미래주도 산업·창업·경제 분과에 눈길이 쏠린다. 미래주도 산업·창업·경제 분과는 이경주 전 전남대 링크플러스사업단 본부장과 노지현 부각마을 대표(전 청년상인네트워크 부대표), 노효원 (주)에이아이씨엔엠 대표, 윤영선 경제문화화공동체 더함 이사장 등 4명이다. 노효원 대표는 한국융합기술진흥원 원장을 역임했다. 한국융합기술진흥원은 4차 산업혁명 융합시대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관이다. 이처럼 인수위에 4차 기술 관련 전문가를 포함시킨 점도 참신하다는 평가다.
온종일 돌봄·교육·건강 분과는 김대삼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교수, 김유정 조선간호대학 교수, 정경운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등 3명으로 구성됐다. 회복탄력도시·안전·교통 분과는 황태연 조선대학교건축학과 교수(전 삼성물산 건축부문 선임연구원), 신우진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교수·한국부동산연구원 부연구위원 등 2명으로 구성됐다.
일상관광·문화·예술·체육 분과는 김진강 호남대학교 호텔경영학과 교수·아시아문화전당재단 이사, 설연수 전 전남콘텐츠코리아랩센터장·GIST 문화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김원준 (사)한국운동건강협회 대표이사·전 광주사회적경제연합회 회장 등 3명으로 구성됐다. 강 당선인은 "산업을 키우고, 활력의 도시를 만들고, 가치가 존중되는 광주를 만들겠다는 약속, 반드시 성과로서 답을 드리겠다"며 "당당하게 빠르게 새로운 광주를 열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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