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네기멜론대학 연구팀이 인간의 비디오 영상으로 로봇을 훈련시킬 수 있는 알고리즘인 ‘WHIRL(Wild Human Imitating Robot Learning)’을 시연했다. (영상=Carnegie Mellon University).
최근 카네기멜론대학 연구팀이 인간의 비디오 영상으로 로봇을 훈련시킬 수 있는 알고리즘인 ‘WHIRL(Wild Human Imitating Robot Learning)’을 시연했다. (영상=Carnegie Mellon University).

통상 로봇을 프로그래밍하는 데에는 많은 기술적 노하우가 필요하다.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좀 더 간단한 방법으로 로봇에게 일을 하도록 가르칠 수는 없을까? 최근 카네기멜론대학 연구팀이 인간의 비디오 영상으로 로봇을 훈련시킬 수 있는 알고리즘 ‘WHIRL(Wild Human Imitating Robot Learning)’을 시연했다고 19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재 ‘모방’과 ‘강화학습(RL)’이 로봇 훈련을 위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 이에 최근에는 인간이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로봇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훈련시키는 보다 직관적 방법론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의 시연에서 이동식 로봇 팔은 인간의 영상을 보고 서랍이나 냉장고의 문을 여닫거나 쓰레기를 치우는 등 약 20가지의 집안일을 하는 법을 배운다.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의 시연에서 이동식 로봇 팔은 인간의 영상을 보고 서랍이나 냉장고의 문을 여닫거나 쓰레기를 치우는 등 약 20가지의 집안일을 하는 법을 배운다. (영상=Carnegie Mellon University).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의 시연에서 이동식 로봇 팔은 인간의 영상을 보고 서랍이나 냉장고의 문을 여닫거나 쓰레기를 치우는 등 약 20가지의 집안일을 하는 법을 배운다. (영상=Carnegie Mellon University).
인간이 하는 모습을 보고 학습해 컵을 쌓는 로봇. (영상=Carnegie Mellon University).
인간이 하는 모습을 보고 학습해 컵을 쌓는 로봇. (영상=Carnegie Mellon University).
화이트보드 지우는 법을 배운 로봇. (영상=Carnegie Mellon University).
화이트보드 지우는 법을 배운 로봇. (영상=Carnegie Mellon University).

로봇은 주어진 업무를 완벽하게 해낼 때까지 계속해서 시도한다. 해당 시스템은 자체 하드웨어에 기반해 작업을 완수하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려 한다.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의 시스템은 비디오를 보면서 훈련 받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유튜브 등 다른 서비스 동영상 클립을 활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모방은 학습을 위한 좋은 방법”이라며 “로봇이 인간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배우도록 하는 것은 여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그 가능성을 열어주는 매우 중요한 성과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같은 시스템이 가정 내 도입된다면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나 노인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Deepak Pathak 유튜브 채널).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관련기사] [나호정의 디지랜드] 인간을 관찰하고 배우는 반려로봇 등장

[관련기사] 인공지능으로 1시간 만에 스스로 걸음마 배운 ‘로봇개’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