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론은 두개골을 절개할 필요가 없는 혈관 내 시술로 경정맥을 통해 뇌의 운동 피질 내에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칩을 이식한다.(사진=싱크론)
싱크론은 두개골을 절개할 필요가 없는 혈관 내 시술로 경정맥을 통해 뇌의 운동 피질 내에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칩을 이식한다.(사진=싱크론)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뇌 임플란트를 개발한 싱크론(Synchron)과 제휴 또는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회사인 뉴럴링크(Neuralink)에서 진행해 온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Brain-Computer Interface)칩 개발이 지체되는데  따른 보완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19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4명의 소식통에게서 머스크가 최근 몇 주 동안 토마스 옥슬리(Thomas Oxley) 싱크론 설립자 겸 CEO와 접촉해 거래를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뉴럴링크 직원을 대상으로 더딘 진행에 실망감을 표시한 이후 나온 행보다. 하지만 아직은 어떤 형태의 제휴나 협력을 논의하고 있고, 투자가 포함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양사 대변인 모두 이와 관련한 언급을 피했지만 뉴럴링크의 개발이 지연되고 있고, 양사 기술의 차이를 감안할 때 어떤 형태로든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두뇌를 기계에 직접 연결하는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Brain-Computer Interface)칩을 개발해 왔으나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BCI 칩은 환자가 생각만으로 디지털 장치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해 마비 환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 목표다. 당초 2020년 말까지 칩을 인간에게 인식하는 시험을 위한 규제 승인을 받으려 했었다. 

반면 싱크론은 두개골에 구멍을 뚫거나 뇌 수술을 할 필요 없이 혈관 내 시술로 경정맥(jugular vein)을 통해 뇌의 운동 피질 내에 이식하는 뇌 임플란트(brain implant)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환자가 생각만으로도 웹을 검색하고 이메일과 문자로 의사를 소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컴퓨터에 전송한 명령으로 환자의 생각을 행동으로 변환한다. 환자의 뇌에 첫 번째 장치를 이식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싱크론은 이미 호주에서 4명의 환자에게 장치를 이식했다. 환자들은 부작용 없이 장치를 활용해 왓츠앱(WhatsApp)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온라인 구매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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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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