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도 9월부터 '카카오 T' 앱으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31일 유럽용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첫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후 프랑스, 영국 등 총 22개국으로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로밍'은 카카오 T 앱으로 현지 이동수단을 호출하는 서비스다. 2018년 일본에서 시작해 현재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7개국으로 확대했다.
이번 서비스는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기업인 스플리트(Splyt)와 협업해 진행한다. 유럽 모빌리티 서비스인 '볼트(Bolt)' 차량 호출 서비스를 연동해 독일에서 시범 운영한다. 카카오 T를 통해 택시뿐 아니라 볼트 이코노미, 소형 및 대형 SUV, 프리미엄 세단 등 현지 차량 호출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10월에는 프랑스, 영국, 스페인, 크로아티아, 체코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이 중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서는 라이드 헤일링(차량 호출)은 물론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카오 T 이용자는 현지에서 ▶︎카카오 T 앱 홈에서 차량 호출 아이콘을 선택한 후 ▶︎한글로 출발·도착지를 입력하고 ▶︎이동수단을 선택해 호출하면 된다. 기사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실시간 자동번역 메신저, 현 위치 사진 전송 서비스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 금액은 각 국가별 이동수단 운임에 로밍서비스 이용료까지 합친 가격이다. 카카오 T 앱에 등록한 국내 전용카드나 휴대폰 소액 결제로 이용 가능하다. 시범 운영 예정인 독일 내 로밍 서비스 이용료는 호출당 2500원~3000원이다. 나머지 21개국의 로밍 서비스 이용료는 향후 서비스 오픈 시 확정한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장은 "유럽용 카카오 T 로밍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초연결 이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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