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한국의 AI 전문기업이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그 것도 기업이나 정부, 단체 등의 시스템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 업체가 아니라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B2C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그 주인공은 AI로 사진을 식별해 반려동물의 질병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티티케어’ 앱을 개발한 에이아이포펫이다.
에이아이포펫의 티티케어는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누구라도 간단하게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눈을 사진으로 찍으면 질병 여부를 90%까지 식별할 수 있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무료다운받을 수 있으며 현재까지는 5만건 이상 다운로드됐다.
에이아이포펫은 티티케어를 2020년 10월에 국내 최초로 동물용의료기기 의료 영상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로 인증 및 등록했으며, 건강 체크 기능 외에도 간단한 정보 등록만으로 반려동물 맞춤 건강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한다.
티티케어는 에이아이포펫이 구글의 AI 오픈 소스를 활용해 1년만에 개발했다. 100만장 이상의 눈 사진을 AI에 노출시켜 개나 고양이의 눈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한 뒤 질병이 있는 동물의 눈과 없는 동물의 눈을 구별할 수 있게 했다.
이런 획기적인 기술력으로 유망 기업으로 각광받은 에이아이포펫은 2020년 5월 포스코 IMP경진대회 수상, 2021년 11월 CES2022 혁신상 수상, 2022년 창업진흥원 X 구글 ‘창구 프로그램 4기’ 선정 등 많은 성과를 낸 바 있다. 또 지난 17일 치러진 ‘Google for Korea’ 행사에도 국내 AI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청, 향후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2020년 에이아이포펫을 창립한 허은아 대표는 "좀 더 반려동물의 질병을 정밀하게 식별해내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최근 앱 성능 개발을 통해 반려동물의 눈 관련 질병을 90%까지 식별해 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브스 유망기업에 선정된 데 대해서 관계자는 "함께 선정된 유망 기업들이 모두 쟁쟁한 기업들이어서 내부적으로도 그들과 어깨를 견주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고무돼 있다"며 "이번 선정이 직원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AI타임스 이성관 기자 busylife12@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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