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가 예술계의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청년 예술가 지원에 나섰다.
예술과 최신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는 최근 인공지능(AI)의 작품 생성으로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특히 한국은 미디어아트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2년 아르코무대예술아카데미 청년(예술가×기술전문가) 네트워크 제1회 APE 캠프’를 11월10일부터 12일까지 송도센트럴파크에서 개최한다.
APE 캠프는 아티스트(A), 프로듀서(P), 엔지니어(E)의 영어 앞 글자를 조합한 명칭이다. 전문가들이 모여 예술과 기술의 융합, 협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캠프 활동이다.
캠프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융합 사례 발표, 예술인 및 기술인 피칭, 기술 시연, 네트워킹, 팀 매칭 후 피칭, 지원팀 선정까지 이어진다.
오는 24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만 39세 이하의 예술가 50명과 기술전문가 50명 등 총 100명을 선정한다. 이 중 팀 매칭을 통해 선정된 30명에게는 해외 리서치 트립 경비를 지원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APE 캠프는 청년예술가가 사회·기술 환경 변화에 맞춰 미래의 예술창작을 준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과정 중심의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이전과 다른 협업방식과 실험적 시도 등 새로운 융복합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에서 ‘2022 문화기술 전람회’를 개최한다.
‘일상 속 즐겁게 경험하는 문화기술’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전람회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커넥티트 카’, 원격 전시관람 로봇 ‘더블쓰리’, 초대형 설치 작품 ‘크리처’와 ‘돌핀 웨이브’ 등을 포함해 경기도가 지원한 문화기술 기업들의 로봇 XR, 버추얼 휴먼, 친환경 메타버스, AI 음악 교육, 딥러닝 미디어 아트 등을 전시한다.
또 ▲캐나다 퀘벡주의 공공 미디어아트 단체 QDSI와 실감콘텐츠 기업 모멘트 팩토리의 키노트 세션 ▲실감 예술 분야의 리더인 일본 팀랩과 아시아 4대 실감콘텐츠 및 확장현실(XR) 페스티벌의 디렉터 초청 강연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2022 문화기술 사업화/공공콘텐츠 제작지원’ 선정기업 프로젝트 발표회 등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문화기술을 도민이 익숙한 공간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문화기술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참여 기업과 작가에게도 고객들을 가까이 만나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컨퍼런스는 경기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해 관람할 수 있으며, 경기콘텐츠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한다.
이성관 기자 busylife12@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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