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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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3분기에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아마존과 애플은 증권가 예측에 근접한 성과를 거두는 등 예상외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과 애플의 3분기 매출은 각각 1271억달러와 90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와 8% 증가했다.

아마존의 경우 증권가 예상치에는 조금 못미쳤으나 29억달러의 순수익을 올리며 2분기 연속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애플도 207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며 증권가 예상치를 충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 가량 증가한 수치다. 

다만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1400억~148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 가량 줄어들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또 주 수익원 가운데 하나인 클라우드 매출이 27% 증가한 205억달러를 기록했으나 매출 성장세는 크게 둔화됐다.

아마존 클라우드 매출은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37%와 3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고객사가 비용줄이기에 나서면서 성장세가 꺽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이 나오면서 스마트폰 매출이 426억달러로 10% 포인트 증가했다. 다반 4분기 들어서는 매킨토시 컴퓨터와 관련 서비스 판매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둔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더구나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및 매킨토시 컴퓨터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시장 분석가들은 코로나로 인한 중국의 봉쇄와 최근의 미중 기술전쟁 여파로 인한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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