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추천 시스템 분야 최고 학회 중 하나인 ACM 렉시스가 주최한 ‘ACM 렉시스 챌린지 2022’ 대회에 전체 12위로 입상했다고 2일 밝혔다.
AI 기반의 추천 기술(RecSys)은 유튜브나 아마존 등 콘텐츠, 쇼핑몰 등에 적용돼 성과를 입증한 이후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용하는 AI 핵심 기술이다. 특히 정보와 데이터가 늘어남에 따라 AI를 이용한 초개인화 추천이 더욱 고도화되는 추세다.
ACM 렉시스 챌린지는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한 대회로, 음악과 SNS,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AI 추천 문제를 다룬다. AI 추천을 연구하는 대학과 기업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추천 모델을 검증한다. 알리바바, 얀덱스, 엔비디아 등이 역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패션 개인화 AI 솔루션인 ‘드레스피’의 데이터를 이용해 맞춤형 패션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 세계 고객 및 제품에 대한 데이터와 이용자의 클릭, 구매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AI 제품 추천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지난 6월에 진행된 이 대회에는 총 350여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지난달 말 결과가 발표됐다.
우승은 중국 최대 커머스 업체인 샤오망이 차지했고, 업스테이지 팀은 1위와 0.016점 차로 전체 12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엔비디아, 인텔, 화웨이 등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에서는 카카오가 45위를 기록했다.
업스테이지 팀은 트랜스포머 모델 방식의 추천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요소들의 의미가 관계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부분까지 감지해 클릭 이력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사용자가 구매할 만한 상품을 직접 생성했다. 이는 추천 후보 아이템들을 먼저 선별하고 순위를 매기는 기존의 부스팅 방식과 차별화된 방법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추천 AI 최고 권위 학회의 대회에서 국내 최고 순위 입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검증된 업스테이지의 기술은 초개인화가 필요한 모든 기업과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캐글 쇼피 추천 대회에서 금메달, 지난 5월 캐글 H&M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인 AI 추천 기술 대회에서 잇달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성관 기자 busylife12@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