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가 한화생명과 계약, 광학문자인식 AI 솔루션 ‘OCR 팩’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OCR 팩은 진료비영수증 등 보험청구서류 5종 문서를 처리하는 노코드-로우코드 AI 솔루션이다. 이미지 속 문자를 텍스트 데이터로 읽고 원하는 항목의 데이터를 추출해 내는 기술로, 전자문서나 각종 서류를 처리해 금융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업스테이지는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NeurlPS, AAAI, ACL, EMNLP 등 국제 AI 학회에서 우수논문 발표와 캐글 두 자릿수 금메달 수상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다.
OCR 팩은 한번 클릭으로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어 기존 수작업 처리 방식 대비 82%까지 비용과 시간을 감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금융사가 직접 OCR 모델을 개발 및 운영하는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으며, 사전학습된 모델을 제공해 글로벌 경쟁사들의 범용 모델 대비 4분의 1 수준의 데이터로도 성능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진료비영수증과 세부산정내역서를 포함 다양한 문서를 읽어내는 한화생명의 검증 과정에서도 업스테이지 OCR팩은 경쟁사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보였으며, 95% 이상의 인식률을 기록했다고 업스테이지는 밝혔다.
한화생명은 최근 여러 분석 예측 모형을 개발함으로써 데이터 효용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업스테이지와의 파트너 계약을 통해 이미지 비정형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데이터 활용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KB와의 협력에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금융권 전반의 OCR팩 도입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업스테이지는 OCR 팩뿐 아니라 추천 AI 팩을 개발해 브랜디, LGU+, 아모레퍼시픽, 글로랑 등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대표 보험사인 한화생명에 최초로 OCR팩을 공급하게 되어 기쁘다”며 “업스테이지는 압도적 성능의 노코드 솔루션 OCR 팩을 통해 금융권 고객들의 디지털 및 AI 혁신을 돕고 고객 성공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원 한화생명 팀장은 “업스테이지는 성능뿐 아니라 단순 도입형태로 기존 솔루션과는 달리 자체적으로 모델 성능을 고도화하고 상용 모델을 통해 여러 서류에 확장 적용할 수 있어 파트너로 낙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