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사옥 (사진=NC)
NC 사옥 (사진=NC)

엔씨소프트(NC, 대표 김택진)가 게임 내 대체불가토큰(NFT) 도입을 위해 미국 블록체인 기업 미스틴랩스에 1500만달러(약 206억원)를 투자했다.

미스틴랩스는 총 3억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NC가 참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메타 임원 출신인 에반 쳉 CEO가 2021년 설립한 미스틴랩스는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를 개발한 블록체인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로부터 36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기도 했다.

미스틴랩스는 "양사는 수이를 활용해 더 매력적이고 플레이어 중심적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만들기 위한 미래의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샘 블랙쉬어 미스틴랩스 CTO는 "수이는 온체인 요소의 이점을 실현하고 수익을 창출하며 무엇보다 고품질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대규모의 온라인 게임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NC는 구체적인 협업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대신 윤송이 NC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우리의 비전을 공유하는 미스틴랩스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NC는 별도 자료를 통해 "미래 기술 확보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이용자 경험 제공을 위한 협업을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NC의 게임 내 블록체인 탑재 계획 발표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에 대한 문의가 상당하다"며 "조만간 실적 발표에서 어떤 식으로든 이 부분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C는 이미 2022년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W에 NFT를 적용할 계획인데, 이를 어떤 식으로 적용해 기존 게임 경제 시스템의 영향을 최소화하는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일부 개발 인원을 충원한 것 이외에 블록체인 도입과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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