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총괄 프로듀서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메타버스 구축을 제안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우디 디리야에서 열린 제22회 '세계관광협의회(WTTC) 글로벌 서밋'에 기조연설자로 참석, 이런 내용을 밝혔다고 2일 SM이 발표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메타버스와 뉴테크놀로지가 콘텐츠와 문화, 궁극적으로 여행과 관광산업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주제로 연설을 펼치며 "유네스코 등재 유적지인 디리야의 역사박물관을 버추얼과 현실을 서로 미러링해 구축해 나가는 ‘디리야 메타버스(뮤지엄)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메타버스가 도시의 미래라고 설명했다. “미래에는 전 세계의 모든 도시가 미러링돼 버추얼 메타버스의 도시로 존재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지속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이고, 문화가 넘치게 될 것”이라는 것.
기후 위기에 대한 노력도 공개했다. "최근 몽골 정부의 초청으로 미래의 생활문화 생태계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언하고, 몽골 내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티 조성에 관한 적극적인 논의도 마쳤다"며 "몽골의 사막화를 막고 기후 위기 해결을 돕고자 '나무를 심는 K팝 페스티벌'을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메타버스로 CT(문화 테크놀로지)를 펼치겠다는 각오도 선보였다. “세계가 문화로 연결된 엔터테인먼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비전으로 음악, K팝과 아티스트를 프로듀싱하며 CT를 통해 프로슈머와 크리에이터들에 의해 창조되는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WTTC 글로벌 서밋은 세계 각국 정부 및 여행업계 리더들이 참가하는 영향력 있는 관광·여행 연례행사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