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 정부가 경찰이 로봇을 사용해 범죄자를 제거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결정을 번복했다.

BBC는 샌프란시스코 감독위원회가 지난 29일(현지시간) 경찰이 대체 전술을 사용한 후 로봇을 범죄자나 구조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한 수정안을 통과시킨지 일주일 만에 결정을 번복했다고 8일 보도했다.

BBC는 지난 주 감독위원회에서 수정안이 통과되자 시민 단체의 격렬한 반발이 이어졌고, 6일에 제안을 일시 중지하기로 만장일치로 투표한 후 이사회는 추가 검토를 위해 문제를 위원회에 보냈다고 전했다.

시위대와 몇몇 반대하는 위원회 위원들은 시의 결정을 번복할 것을 촉구했고, 이어진 2차 투표에서 승인을 번복하기로 결정했다. 번복 결정에 따라 원래 제안은 수정되거나 폐기된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SFPD)는 시위대와 로봇의 살인 허가 승인에 대해 "로봇은 폭력적이거나 무장하거나 위험한 대상이 포함된 요새화된 구조물을 뚫기 위해 잠재적으로 폭발물을 장착할 수 있다"라며 "로봇을 생명을 잃을 위험이 있는 폭력적이거나 무장하거나 위험한 용의자를 무력화시키거나 방향 감각을 잃게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유형의 로봇은 이미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2016년 텍사스 달라스 경찰은 C-4 폭발물로 무장한 로봇을 사용해 경찰관 5명을 살해하고 여러 명을 다치게 한 저격수를 사살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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