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챗GPT 붐'이 이는 가운데 중국도 생성 인공지능(AI)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의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중국신문)는 오픈AI의 챗GPT가 인기를 모은다는 소식을 전하며 중국 기술기업들도 콘텐츠 생성 AI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더불어 차이나데일리는 "전문가들은 콘텐츠 생성 AI가 금융과 문화, 관광, 교육,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디지털 콘텐츠 혁신을 주도하는 새로운 엔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차이나데일리는 우선 중국 최대 검색업체인 바이두를 예로 들었다. 바이두는 지난 8월 심층학습 프레임워크인 패들패들을 통해 개발한 AI 기반의 이미지 생성 플랫폼 ‘웬신 이지’를 출시했다. 명령글을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한다.
로빈 리 바이두 CEO는 “지난 1년동안 AI는 큰 도약을 이뤘고 기술의 방향을 바꿨다”면서 “AI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이해하는 것에서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또 "콘텐츠 생성 AI가 10년안에 기존의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대체할 것이며, 10분의 1의 비용으로 100배 또는 수천 배 더 빠르게 막대한 콘텐츠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기술 기업 바이트댄스가 AI 기반의 동영상 편집 앱인 '지아닝'을 출시한 것과 중국의 게임 기반 빅테크 기업인 넷이즈가 AI 음악 창작 플랫폼인 ‘천인’을 내놓은 사실을 알렸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도 소개했다. 천두안 중앙재경대 디지털경제센터 소장은 "콘텐츠 생성 AI가 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창의성 표현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를 크게 불러일으키는 등 콘텐츠 산업의 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판 헤이린 절강대 국제경영대학원 연구센터 공동 책임자는 "AI 기반 창작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역할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며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는 점을 강조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