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로봇이 국회 박물관 동행 안내 해설을 맡게 됐다.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이광재)는 인공지능 AI 로봇을 도입, 박물관에 배치한다고 13일 밝혔다. 국회는 AI 로봇을 1호 로봇공무원으로 가상 임용하고 공무원증도 발행한다.
AI 로봇은 박물관에 관한 해설뿐만 아니라 관람객의 질문에 답변이 가능한 지능형 로봇이다. 자율주행 기반 지능형 큐레이팅봇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추진하는 '지능형 멀티 문화정보 큐레이팅 로봇 구축사업'으로 도입했다.
지능형 큐레이팅봇은 전시실 해설과 시설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로봇으로, 국회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국회의 역할과 역사 등 정보를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및 수어로 안내할 예정이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10월 26일 한국문화정보원과의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6주간 시범운행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구축에 성공했으며, 13일 완료보고회를 거쳐 정식서비스를 개시했다. 앞으로 국회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로봇공무원’의 해설과 안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국회사무처는 지능형 큐레이팅봇의 이름을 '국회큐아이'로 짓고, 국회 1호 로봇공무원으로 임명했다. 완료보고회에서 이광재 국회사무총장과 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장이 직접 공무원증을 수여하는 등 ‘로봇공무원 임용식’을 시행했다. 로봇에 공무원직을 부여한 것은 지난달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다.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로봇해설사 도입으로 국회박물관을 찾는 국민들께서 국회를 더 잘 이해하고, 양질의 디지털 문화 콘텐츠를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장은 “정식 국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게 된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가 국회박물관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