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협상 중이라고 세마포가 10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거래는 오픈AI의 가치를 290억 달러로 평가하는 자금 조달 라운드의 일환으로 전해졌다. 거래가 완료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예비 투자자들에게 보낸 문서에는 2022년 말까지 종료할 계획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오픈AI 이익의 75%를 얻게 되며, 그 후에는 오픈AI의 지분 49%를 인수하게 된다.
MS와 오픈AI는 논평을 거부했다.
오픈AI에 대한 투자는 MS가 구글이 지배하는 검색 시장에서 노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MS의 검색 엔진 ‘빙(Bing)’은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적지만 이번 거래를 통해 챗GPT 기반의 고급 검색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구글의 지배력을 약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2월 모건 스탠리는 챗GPT가 구글에 위협이 되는지 조사하는 보고서에서 “챗GPT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고 인터넷에서 사람들을 위한 진입점으로서 구글의 위치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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