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파워포인트, 아웃룩 및 MS 365 앱에 챗GPT 통합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인공지능(AI)이 사용자 대신 이메일을 작성해주거나 받은 메일에 대한 자동 회신을 보내주는 일이 조만간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각종 문서 작업에서도 사용자가 간단한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완성해주는 등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여러가지 작업이 훨씬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AI 챗봇 ‘챗GPT’를 MS의 ‘워드(Word)’ ‘아웃룩(Outlook)’ ‘파워포인트(Powerpoint)’ 및 기타 앱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더인포메이션이 7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3일 MS가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를 도입한다는 보도가 나온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보도다.

이에 따르면 MS는 오픈AI의 챗GPT를 워드, 파워포인트, 아웃룩 및 MS 365 앱에 통합해 사용자가 간단한 프롬프트를 입력해 자동으로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같은 MS의 행보가 구체화되면 10억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문서, 프리젠테이션 및 이메일을 작성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게 된다.

사용자는 프롬프트에 따라 자동으로 문서나 프리젠테이션을 작성할 수 있고 생성된 텍스트에 살을 붙일수 있다. 또 여기에는 수신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사용자를 위해 작성된 AI 생성 이메일도 포함될 수 있다. 아웃룩에서는 특정 키워드를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 회신을 보내거나 받은 편지함에서 오래된 이메일을 검색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MS가 도입에 성공하려면 정확성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 챗GPT가 그럴듯하게 들리는 결과를 생성하지만 부분적으로는 사실이 아닌 거짓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MS가 거짓 정보 또는 불쾌감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AI 텍스트 생성 도구를 도입하면 향후 사용자들이 이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는 개인 정보 보호다. 각 사용자에 대한 맞춤형 모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모델에 대한 사용자별 학습을 활성화함으로써 모델이 이름이나 프로젝트명과 같은 개인 또는 회사의 특정 언어를 선택하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구문 및 단락의 패턴을 학습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이 정보를 사용해 수집된 데이터를 더 잘 이해하고 텍스트 생성을 구체화할 수 있다.

소식통은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MS 엔지니어와 연구원들은 1년 이상 오픈AI의 AI 모델을 사용해 이메일과 문서를 작성하기 위한 개인화된 AI 도구를 만들어 왔다고 전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키워드 관련기사
  • 오픈AI 기업 가치 290억달러로 '껑충'
  • MS, 검색엔진 '빙'에 '챗GPT' 탑재한다…구글 검색과 맞짱 예고
  • 챗GPT와 경쟁할 검색 AI 챗봇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