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재 1% 수준에 불과한 인공지능(AI) 활용 기업 비중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공급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심의·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는 제조업의 데이터 및 AI 활용률이 8.4%, 1.6%로 매우 저조하며, 디지털 기술투자도 클라우드(47.3%)에 집중된 반면 AI 투자(1.7%)도 매우 낮은 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부는 AI 내재화와 공급산업 육성을 연계해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수요-공급기업 협업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해 수요기업의 AI 내재화를 촉진하고 동시에 공급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성공사례 창출 및 확산 가능한 대상을 타겟팅해 중점 지원한다.
DX 의지가 있는 수요기업 선별해 초기 역량을 확보하고 집중 지원하며, 공급기업 중 주력산업에 적합한 기업 데이터 플랫폼과 AI 솔루션 확보에 집중한다. 특히 중소‧중견 기업의 DX 관련 설비투자, M&A 등 자금 지원을 위해 2024년까지 4000억원 규모의 산업 DX 펀드 조성‧운용한다.
더불어 민간 주도의 지속 가능한 DX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업 원스톱 밀착 지원 ▲산업데이터 기반 강화 ▲규제개선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에 처음 개최된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는 산업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차관급 공무원 6인, 민간위원 등 산학연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됐으며, 디지털 전환 정책의 컨트롤 타워로서 정부의 정책을 심의하고 추진 실적을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산업 대전환을 견인할 핵심이 AI에 있다"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이번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토대로 우리 산업 전반에 AI가 빠르고 폭넓게 스며들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