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인공지능(AI)을 극찬한 반면 웹3와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냉담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빌 게이츠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레딧의 '애스크 미 애니싱' 세션에 참가, 사용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고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한 사용자가 '2000년대초 인터넷 대중화에 버금가는 중대한 기술 변화가 현재 있나'는 질문에 "AI가 가장 두드러진다"고 답했다. 이어 "웹3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고, 메타버스는 혁명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AI는 상당히 혁명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빌 게이츠는 '생성 AI'에 대해 열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설명했다. 생성 AI에 대한 견해와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게이츠 재단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수학을 배우고 흥미를 유지하도록 돕는 튜터를 원한다"며 생성 AI가 이를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챗GPT에 대해서는 "(챗GPT의 등장은) 미래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미리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며 "나는 (생성 AI의) 전체적인 발전 방식과 혁신 속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 "나는 여전히 MS와 일하고 있기 때문에 생성 AI를 매우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협상 중이라, 빌 게이츠의 이번 발언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