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메타가 인스타그램에 생성 인공지능(AI) 필터를 적용한다.

크리스 콕스 메타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생성 AI가 소셜미디어에 흥미롭게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어 콕스 CTO는 생성 AI 기술을 인스타그램 앱에 적용, 이미지 필터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스테이블디퓨전 기반의 AI 셀피 편집도구 '렌사'와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AI 필터 '메이투' 등이 잇달아 크게 히트했기 때문이다. 특히 렌사는 필터 기능을 장착한 직후 소셜 미디어를 빠르게 장악,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제치고 앱스토어 다운로드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미지 필터는 사진의 단점을 감추고 특징을 부각하는가 하면, 아티스트가 손으로 그려낸 것 같은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렌사의 AI 필터 적용 과정 (사진=렌사) 
렌사의 AI 필터 적용 과정 (사진=렌사) 

메타 역시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업체다. 생성 AI에 대한 연구를 지속, 지난해 9월에는 AI 비디오 생성기 ‘메이커비디오’를 공개했다. 신빙성 문제로 서비스를 사흘만에 종료하긴 했으나, 챗GPT와 같은 언어생성 AI '갤럭티카'를 내놓기도 했다.

콕스 CTO는 이날 인스타그램의 AI 필터 적용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관련 매체들은 이미 개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콕스 CTO의 발언이 주목받은 것처럼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생성 AI와 챗GPT는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대상으로 떠올랐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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