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서치 회사 2곳 보고서 발표...
2028년 10억·2030년 14억달러 예측...CAGR 17%대

글로벌 리서치 회사 두 곳이 최근 나란히 챗GPT와 같은 텍스트 생성 인공지능(AI)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예측도 거의 흡사한데, 6년 뒤 현재 시장 규모의 3배에 달하는 10억달러(약 1조255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우선 리포트링커는 글로벌 AI 텍스트 생성기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10억달러에 이르며, 예측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 17.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시장 규모가 3억3510만달러(약 4200억원)라고 밝힌 그랜드 뷰 리서치는 2030년까지 14억달러(1조7600억원), 연평균성장률 17.3%를 예측했다. 

물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투자한 100억달러(약 12조5500억원) 등 투자 규모에 비하면 시장 규모는 작은 편인데, 이는 순수한 솔루션 도입 비용 등을 합산한 것으로 이에 따른 천문학적인 사업 효과 등은 계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 사는 나란히 텍스트 생성 AI가 몇 초 만에 텍스트를 생성, 기업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성장 요소로 꼽았다.

애플리케이션 유형별로는 챗GPT와 같은 '텍스트 투 텍스트'가 2021년에는 가장 큰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에는 목소리를 문자로 바꿔주는 '스피치 투 텍스트'를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 기술은 휴대폰의 음성 비서나 청각 장애 학생들을 위한 솔루션 등 확장 범위가 넓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IT 및 통신이 2021년 텍스트 생성 AI를 가장 많이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향후에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보건 및 의료, 교육, 소셜 미디어, 전자상거래 등에서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봤다.

두 회사가 꼽은 이 분야 주요 기업들은 오픈AI를 비롯해 AI 라이터, 카피AI, 프레이저(카피스미스 AI), 하이퍼라이트(아더사이드AI), INK, 재스퍼, 롱샷AI, 라이트소닉 등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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