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기업용 개발자 플랫폼 '파운더리' 출시...
애저 클라우드에서 기업용 가상 서버 인스턴스 서비스
GPT-3.5 포함한 오픈AI의 최신 AI 모델 구축 및 실행 지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중소기업도 연구개발에 초거대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픈AI가 이를 위한 기업용 개발자 플랫폼 서비스를 내놓는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자체 인프라가 없는 기업도 오픈AI 수준의 초거대 AI를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이용해 연구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애저'를 통해 가상 큰 규모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가상 서버 인스턴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제공한다. 3개월 또는 1년 약정으로 진행한다.

사용 비용은 가동 시간과 지원 내역에 따라 다르다. 경량 버전의 GPT-3.5 인스턴스는 3개월에 7만8000달러(약 1억200만원), 1년에 26만4000달러(약 3억4000만원) 수준이다.

테크크런치는 22일(현지시간) 오픈AI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컴퓨팅 인프라에서 GPT-3.5를 포함한 최신 머신러닝 모델을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개발자 플랫폼인 ‘파운드리(Foundry)’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파운드리'는 큰 규모의 작업를 처리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이 필요한 기업을 위해 설계한 플랫폼이다.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클라우드에서 가상 머신 기술을 사용해 컴퓨팅 인프라를 구성한 가상 서버 인스턴스를 단일 고객에 고정적으로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고객이 클라우드에 자체 서버 시스템을 두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를 사용하면 오픈AI의 것과 동일한 도구 및 대시보드를 사용해 할당된 클라우드 인스턴스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오픈AI는 최신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파운드리를 이용하려면 인스턴스 가동 시간 및 일정 엔지니어링 지원에 따라 서비스 약정을 해야 한다. 임대는 전용 컴퓨팅 장치를 3개월 또는 1년 약정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용료는 싸지 않다. 경량 버전의 GPT-3.5 인스턴스를 실행하는 비용은 3개월 약정에 7만8000달러(약 1억200만원), 1년 약정에 26만4000달러(약 3억4000만원)다. 참고로 엔비디아의 최신 슈퍼컴퓨터 가운데 하나인 DGX 스테이션은 장치당 14만9000달러(약 1억9000만원) 수준이다.

개발자 플랫폼 ‘파운드리’ (사진=오픈AI)
개발자 플랫폼 ‘파운드리’ (사진=오픈AI)

흥미롭게도 인스턴스 가격 차트에 나열된 텍스트 생성 모델 가운데 최대 32k 컨텍스트 윈도우가  32k인 모델이 있다. 이 모델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GPT-4'일 가능성이 있다.

컨텍스트 윈도우는 다음 단어를 예측하기 위해 참고하는 단어의 수다. 본질적으로 더 긴 텍스트 윈도우를 통해 모델은 더 많은 텍스트를 기억할 수 있다. 오픈AI의 최신 텍스트 생성 모델인 GPT-3.5의 컨텍스트 윈도우의 크기는 최대 4k다. 

파운드리는 수익을 위한 모델이라 최첨단 AI 모델을 교육하는 데 수백만 달러 이상을 요구할 수 있다.

한편 오픈AI는 월 20달러부터 시작하는 챗GPT의 프로 버전인 챗GPT 플러스 출시를 포함해 최근 수익화를 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챗GPT 앱을 도입하고 AI 언어 기술을 워드, 파워포인트, 아웃룩과 같은 MS 앱에 도입하기로 했다. 또 MS 애저를 활용해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깃허브와 개발한 코드 생성 서비스인 코파일럿도 유지 관리하고 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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