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조주완)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표준 연합 CSA 정례회의에 참석해 LG 씽큐의 비전을 소개하고 스마트홈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조했다고 20일 밝혔다.
CSA는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위해 개방형 통신 표준인 ‘매터(Matter)’를 개발하고 표준화하는 단체로, LG전자가 의장사로 활동하고 있다.
20일 기조연설 연사로 나선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진정한 스마트홈 경험이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더 고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발표했다.
정 부사장은 “가까운 미래엔 LG 씽큐가 고객 생활패턴을 학습하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최상의 스마트홈 환경을 조성해 고객 삶의 자유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집, 직장, 휴가지에서까지 나를 챙겨주는 똑똑한 동반자 역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스마트홈의 미래 모습을 제시했다.
LG 씽큐를 B2B 영역까지 확대하면, 매일 출근하는 사무실이나 휴가 때 놀러 가는 숙박시설에서 별도의 조작 없이도 에어컨이 사용자를 알아보고 취향에 맞는 온도와 풍량을 자동으로 설정해 주는 미래도 가능하다.
더불어 LG 씽큐는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 기술을 통해 진화하며 고객경험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LG 씽큐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AI 챗봇 서비스,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한 AI 기반 음성 ID(Voice ID) 기술 등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또 고객이 설정한 에너지 목표 사용량에 맞춰 알아서 가전과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 등 AI 기반의 에너지 관리 기능들도 고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스마트홈의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LG 씽큐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사용자는 애플 홈킷, 아카라, 헤이홈 등의 IoT 기기들뿐 아니라 매터 인증을 받은 기기들을 연결해 제어·관리한다. LG 씽큐뿐 아니라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 23’도 매터 인증을 받아 사용자들은 webOS 23이 탑재된 LG TV를 허브로 삼고 집 안의 가전 및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개방성’을 강조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추진해 LG 씽큐의 편의성과 범용성을 지속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LG 씽큐는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AI 플랫폼을 지원하며, 구글 캘린더(일정), 서드파티 앱(메모·날씨), T맵(교통),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차량) 등과 연동된다. 이 외에도 콘텐츠 플랫폼 등 업체들과 손잡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LG전자는 별도 조작 없이도 AI가 고객의 상황 및 상태를 인식하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앰비언트 컴퓨팅’의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AI로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매터’로 IoT 생태계와 연결되는 LG 씽큐를 통해 차별화된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