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AI)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연평균 2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분석 업체인 마켓 리서치 퓨처(MRF)는 20일(현지시간) 대화형 AI 시장 연구보고서를 통해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AI 챗봇 시장이 2030년 325억달러(약 42조451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 등의 검색 시장을 제외한, 순수 AI 챗봇 솔루션 시장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AI 챗봇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소는 BFSI(은행, 금융서비스, 보험)과 자동차 산업이다. BFSI에서는 고객 지원을 위해 콜 센터에 챗봇을 집중 배치하는 추세다. 또 자동차의 유지 관리나 컨디션 체크 등을 위해 아마존 알렉사와 같은 챗봇의 도입이 보편화되고 있다.

반면 AI 챗봇의 정확도 부족과 음성 인식 미흡, 높은 설치 비용 등이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챗봇 형태 위주로 ▲NLP(자연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배포를 통해 ▲대기업의 도입 위주로 ▲브랜딩 및 마케팅, 고객 지원, 개인 비서 등의 지원을 위해 ▲소매업종에서 주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빅테크가 모여있는 북미 지역을 위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은행이 모여 있는 유럽이 두 번째로 큰 시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MRF는 이 분야의 주요 기업으로 구글과 MS, AWS를 비롯해 오라클, IBM, 바이두, SAP, 메타, 크리에이티브 버추얼, 뉘앙스커뮤니케이션즈, 아티피셜 솔루션, 아바모, 컨버시카, 햅틱, 솔비, 파이프스트림 등을 꼽았다. '시리'를 자사 제품에만 적용하는 애플은 빠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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