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경쟁 제품도 기업용 서비스 대열에 동참했다.
앤트로픽은 자사의 챗봇인 ‘클로드(Claude)’를 기업용으로도 출시했다고 블룸버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직 오픈AI의 연구원이 설립한 앤트로픽은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를 노션, 쿼라, 덕덕고 등과 같은 회사에서 지난 몇 달간 테스트해왔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쿼라는 사용자가 질문을 할 수 있는 ‘포(Poe)’ 앱에 이 챗봇을 포함했다.
클로드를 사용하기 원하는 기업은 대기자 명단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며칠 이내에 액세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더 저렴하고 빠른 버전인 ‘클로드 인스턴트(Claude Instant)’도 사용 가능하다.
챗GPT와 마찬가지로 클로드는 요약, 검색, 질문 답변 및 코딩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다. 그러나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챗GPT보다 더 신중하며 논란을 일으키거나 불쾌한 결과를 덜 생산한다고 주장, 라이벌로 부각됐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클로드도 다른 언어 모델과 마찬가지로 때로는 환각을 일으키고 일부 내용을 날조할 수 있다”고 인정하며 “대신 철저하게 챗봇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트로픽은 클로드가 쿼라의 포 앱을 통해 사용했을 때 대화하기 쉽고 빠르고 적극적인 대답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답변에 만족하지 않을 때 사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딸과 아들의 별명에 대해 클로드가 제시한 성차별적인 답변에 대해 지적하자, 클로드는 이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하며 앞으로 이러한 고정 관념에서 탈피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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