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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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에 대한 국가표준을 제정한다. 이를 통해 국제표준 대응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은 22일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업계 및 관계기관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자율차 산업활성화를 위한 표준화 추진 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3대 전략 8대 과제를 선정했으며, 2025년까지 국가표준(KS) 25건 제정 및 국제표준 30건 제안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선 국내 자율차 실용화를 위해 V2X(사물자동차) 데이터 표준을 중점 추진한다. 

V2X는 자율주행 차량과 다른 차량간(V2V), 차량과 도로 인프라간(V2I) 등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교환하는 통신 기술이다. 국표원은 자율주행 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와 데이터 형식 등 7종의 국가표준을 2025년까지 제정하고 국제표준 제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의 자율차 부품 개발 및 산업간 확산을 위한 주요 국가표준 개발도 추진한다. 라이다·레이더·카메라 등 핵심 부품, 협력주행 레벨 분류 등을 국가표준으로 제정해 국내기업 제품의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더불어 휴대용 단말기(ND),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IT·모빌리티 분야로의 확산을 위한 표준도 함께 논의한다.

자율차 관련 국제표준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2018년 발족한 '자율차 표준화 포럼'의 국제표준 대응기능을 강화하고,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및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등 자율차 관련 사실상 표준화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우호 세력 확보를 유도한다.

아울러 자율주행기술혁신사업 등 관련 R&D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국내 유망 기술을 발굴해 국제표준 제안을 추진한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자율차는 대표적인 융합기술로서 자동차·IT·인공지능 등 이종 산업 간의 원활한 소통과 상용화를 위해 표준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며 “간담회 의견을 반영해 올 상반기 내에 자율차 표준화 추진 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며, 국내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표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가기술표준원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LG전자, KT, 삼성전자, LG이노텍, 자동차연구원, 자율주행기술개발사업단, 치안정책연구소, 표준협회 등 산학연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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