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자율주행 홍보 이미지(사진=셔터스톡)
테슬라의 자율주행 홍보 이미지(사진=셔터스톡)

테슬라가 미국 교통당국이 위험성이 있다고 판정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앞서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테슬라의 FSD 소프트웨어가 차량이 교차로를 통과할 때 제한 속도를 초과하거나 충돌 위험을 높이게 만든다는 결론을 내리고 리콜을 지시했다.

테슬라는 이에 따라 36만2000대에 대한 리콜에 들어갔고, FSD 소프트웨어 베타 버전의 배포도 중지했다. 문제가 된 ‘FSD 베타 버전11’은 입력된 목적지까지 차량이 자동으로 주행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운전자가 주의를 계속 기울여야 하고 손을 운전대에 올려둬야 하기 때문에 이 소프트웨어는 이름과는 달리 레벨 2의 자율주행 기술로 평가된다. 또 이에 대해 NHTSA가 위험성을 지적했기 때문에 테슬라는 업데이트에서 안전성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FSD 베타 버전11과 관련한 공지를 통해 “최근의 리콜에 따라 특정 동작을 개선하겠다”며 구체적인 항목들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노란색 신호등일 때 정지할 것인지 지나갈 것인지에 대한 결정, 정지 표지판이 있는 교차로 앞에서의 동작, 가속 구간 진입 시 속도 조절 및 속도 제한 표지판 감지 그리고 차량이 회전 전용 차선에서 직진하는 경우에 대한 개선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야후파이낸스는 "이는 교통당국이 지적한 사항들로, 이를 개선하면 테슬라가 리콜의 원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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