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인사이트 "자율주행차 소프트·하드웨어 모두 고성장"

글로벌 자동차 인공지능(AI) 시장이 2032년까지 6000억달러(약 745조원)의 시장 규모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 업체인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자동차 공급망 개선을 위한 AI 도입의 확대 ▲AI를 통한 자동차 제조의 증가 ▲자동차 디자인 및 서비스에서 늘어나는 AI의 비중 등을 이유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17일(현지시간) 내놓았다.

관련 요소 분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현재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업체들이 모두 매달려 있는 '반자율 AI 애플리케이션'이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9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카메라와 센서 등을 통해 수집된 테이터를 분석해 자동차를 움직이는 핵심 AI 기술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목표로 하는 모든 기업이 현재 테스트하고 업그레이드 중인 분야다.

이와 맞물려 자동차 AI 시장의 하드웨어 부문은 2023년에서 2032년 사이에 55%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는 라이다를 비롯해 자동차용 통합 회로, GPU 및 메모리 장치 등이 포함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상황 파악 및 이미지 인식 기술'이 성장 핵심으로 꼽혔다. 약 50%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 소프트웨어 분야 시장 규모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2032년까지 600억달러(약 75조원) 시장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중동 및 아프리카(LAMEA) 지역을 주목했다. 전 세계 시장의 10분 1 규모에 불과하지만, UAE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이 몰리는 등 집중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주요 기업은 잘 알려진 업체들이다. BMW와 혼다, 볼보, 아우디,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IBM, 인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텐센트 등 자율주행 관련 빅테크들이 포함됐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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