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텍스트로 일러스트레이션이나 3D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도구를 출시했다고 로이터와 벤처비트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프로젝트 선라이즈’라는 도구는 신발이나 주방 기구, 가구와 같은 제품의 3D 모델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어도비는 별도의 사진 촬영 없이 제품 이미지를 다양하게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같은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다양한 색상과 모양으로 수천개의 제품의 사실적인 이미지를 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3D 아티스트를 고용한다.
어도비는 새 도구로 이런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신발의 경우 기본적인 3D 모델로부터 부드러운 가죽이나 스웨이드 등과 같은 다양한 색상과 질감의 변형 이미지를 생성해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랜시스 코틴 어도비 마케팅 이사는 "이 도구를 영업 직원이나 마케팅 담당자가 쓸 수 있고 창작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도비는 또 엔비디아의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인 ‘피카소’로 생성 AI 도구인 ‘파이어플라이’를 개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등 자사 소프트웨어에 통합하고 베타 버전을 이날 공개했다.
이 도구는 텍스트 프롬프트로 이미지나 일러스트레이션, 3D 이미지 등을 생성할 수 있다. 특히 어도비가 보유하거나 웹에 공개된 이미지 등을 학습해 구동되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어도비는 이미지 생성 AI 도구들과 관련해 사진가 등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훈련 데이터로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하면 받아들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애쉴리 스틸 어도비 부사장은 "생성 AI는 창의성과 생산성에서 중요한 진화"라면서 "수억명이 이미 어도비 제품 전체에서 AI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