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 후보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와 차세대 이차전지, 달탐사 2단계 사업, 6G 기술개발 등 총 4건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출범한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는 범부처 민·관 합동 전략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가시적 성과창출을 위해 집중 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에는 양자·소형원자로(SMR)가 포함됐으며, 올해에는 상·하반기에 걸쳐 총 10개 내외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후보 선정 기준으로는 전략기술 분야 내 대표성(중요성·상징성) 및 분명한 국가차원 목표 제시 여부를 중심으로, 사업의 신속한 착수 가능 여부, 사업 기획의 완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그 외 추진 필요성은 높으나 보완 기획이 필요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하반기 우선 검토 대상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 대통령) 산하의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를 범부처 국가전략기술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하고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키로 결정했다.
전략기술 특위 산하에는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별 전략기획 체계를 갖추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술별 조정위가 순차적으로 구성된다.
한편 국가전략기술이란 국가 경제, 외교, 안보, 신산업 창출 등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말하는 것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 총 12개 분야를 말한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이 외교‧안보 등 국제질서까지 뒤흔드는 전략무기화되면서 기술패권 경쟁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국가전략기술 육성은 국가경제와 안보를 연결하는 핵심고리로서 민·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매우 시급한 국가정책과제”라고 강조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