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연구의 선구자인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대학 교수가 AI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구글 석학 연구원직을 그만뒀다.
힌튼 교수는 AI의 위험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기 위해서 10년간 몸담은 구글을 떠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힌튼 교수는 인공신경망 개념을 연구에 도입하고 오류 역전파법, 심층학습 그리고 힌튼 다이어그램 등을 개발해 2018년엔 컴퓨팅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받은 전문가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의 AI 기술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서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50년 가까이 해온 일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또 "나쁜 행위자들이 AI를 악용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인터넷이 가짜 사진이나 동영상, 텍스트로 넘쳐나고 일반인들이 더 이상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 AI 기술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며 자율적인 킬러 로봇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대기업들은 경쟁 구도에 갇혀 글로벌 규제 없이는 위험한 기술 개발 및 배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AI타임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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