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페토 아바타에 '팜 2' 적용해 개발자 회의서 공개

국내 메타버스 제페토의 아바타가 '구글 개발자 회의'에 등장했다. 제페토 아바타는 구글의 차세대 대형 언어 모델(LLM) '팜 2'와 결합, 챗봇 형태로 사용자와 대화를 나눴다.

네이버제트(대표 김대욱, 김창욱)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3D 아바타가 다른 플랫폼에서도 기술과 결합하여 활용될 수 있다고 밝히며, 구글의 ‘팜 2'와의 결합 데모를 공개했다.

구글 '토킹 캐릭터'에 적용한 제페토 아바타 (사진=구글, 네이버제트)
구글 '토킹 캐릭터'에 적용한 제페토 아바타 (사진=구글, 네이버제트)

제페토 아바타는 '토킹 캐릭터'라는 구글의 음성 챗봇 기반 웹 응용 프로그램에 적용했다. 사용자가 캐릭터에 성격이나 배경, 관련 지식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챗봇 페르소나'로, 사용자와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다.

네이버제트는 제페토 아바타 SDK를 활용하려는 개발자나 사업자는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협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추후 제페토 역시 별도의 API 공개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제페토 플랫폼의 확장 역시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제트 측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제페토가 구축해 온 아바타의 표현 방식과 아바타를 활용한 창작 범위가 제페토를 넘어서 온라인 플랫폼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다"며 "특히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초거대 AI 모델과의 결합도 예상한다"고 전했다. 

강희석 네이버제트 사업 담당 리드는 “개인의 자율성에 기반한 제페토 아바타의 다양성과 글로벌 시장에서 그 어떤 메타버스 플랫폼도 구현하지 못한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플랫폼을 넘나들 수 있는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기술과 결합하며 아바타의 효용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 지 구글 파트너 이노베이션팀 시니어PM은 "구글의 팜 API가 제페토의 아바타에 입혀져, 자연스럽게 말하는 모습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 제품, 서비스 전반에 걸쳐 더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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