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자동화 전문 오토스토어시스템코리아(대표 김경수)는 6월28~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AI 전시회 '2023 인공지능&빅데이터쇼'에서 '큐브 스토리지 창고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큐브 스토리지 시스템은 물류를 효과적으로 보관, 인출하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루빅스 큐브 방식으로 물품을 관리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동화 창고 시스템이라 일일이 물건을 찾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생산성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도 절약함은 물론, 기존과 비교하면 동일한 면적에 4배 더 많은 물류를 저장할 수 있어서 사업 확대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원리는 '기존 창고 선반의 빈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큐브 모양 스토리지로 통로나 허공 등 여백을 제거, 결과적으로 75%의 물류면적을 절감한다. 인출 과정에서도 수고를 덜 수 있다. 필요한 상품을 로봇이 작업자에게 자동으로 전달해 효율적인 풀필먼트를 구축한다. 결과적으로 '큐브 스토리지'는 산업용 로봇의 한 종류다.
시스템은 빈, 그리드, 로봇, 포트, 컨트롤러 등으로 이뤄져 있다. 빈은 상품적재함, 그리드는 로봇 주행 트랙과 지지 구조물 역할을 담당한다. 로봇은 모든 구역의 운반과 작업을 맡고 포트는 입출고 작업을 실시한다. 컨트롤러는 로봇 동작을 제어, 로봇 교통 통제를 담당하고 API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즉 빈에 물품을 담아서 그리드 위를 거친 뒤, 로봇이 물품을 선별하여 포트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이중 그리드는 다양한 모양으로 공간 활용을 가능케 하고 물품의 이동 경로가 되는 핵심 구성요소이다. 기업이 처리하는 물류의 양에 따라 이러한 그리드의 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녹색 전략도 강점이다. 오토스토어는 이런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49개국 1200여곳의 물류 현장에서 5만2000대 이상의 로봇을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토스토어는 '공간 개념을 새롭게 정의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1996년 창립, 풀필먼트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제공하며 타사 솔루션과도 상호 호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노르웨이 네드레바츠(Nedre Vats)를 시작으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까지 지사를 넓혀 왔다.
최근에는 중소기업 전용의 간소화 창고 자동화 솔루션 '오토스토어 피오(Pio)'를 출시, 시스템의 크기를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페이 퍼 픽(PPP)'이라는 구독형 서비스까지 제공, 기업의 투자 위험까지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오토스토어 사업개발부장은 "큐브형 자동창고 시스템으로 창고 자동화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투자 면적과 설비 비용을 줄이면서 도심에서도 적용 가능한 빠른 속도의 풀필먼트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 정확성 및 유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이라고 전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