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홀로그램 기술과 챗GPT를 결합한 반려동물 겸 개인비서가 등장했다.

테크크런치는 23일(현지시간) 3D 디스플레이 전문 루킹 글라스(Looking Glass)가 대화형 홀로그램 '라이프폼즈(Liteforms)'를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루킹 글라스는 헤드셋 없이도 3D 디지털 콘텐츠를 재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대표 업체다. 

션 프레인 루킹글라스 CEO는 “홀로그램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몇년간 연구해왔으며, 챗GPT의 대화 기능은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라며 "사용자들에 '살아있는' 홀로그램과 대화하는 마법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단순한 도형부터 귀여운 동물, 실사형 인간의 모습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여러 목소리로 구현해 낼 수 있다. 또 캐릭터를 학습해 고유의 성격을 부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귀엽게 생겼지만 터프한 성격의 토끼 캐릭터가 프레인 CEO와 장난치듯 대화를 나누며 리액션하는 장면은 트위터에서 13만여건의 조회를 기록했다.

토끼 캐릭터와 대화 중 폭소를 터드리는 프레인 CEO (사진=트위터 Shawn Frayne 캡처)
토끼 캐릭터와 대화 중 폭소를 터드리는 프레인 CEO (사진=트위터 Shawn Frayne 캡처)

가격은 개인용이 399달러(약 52만6000원)이며, 기업에서 키오스크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는 32인치와 65인치 대형 시스템도 있다.

회사는 6월 열리는 가상현실(VR) 및 중강현실(AR) 관련 이벤트 'AWE 2023'에서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같이 챗GPT를 제품에 도입한 경우는 국내에도 있다. 원더풀플랫폼(대표 구승엽)은 노인을 위한 챗GPT 돌봄 서비스 로봇 '다솜-K'를 서비스 중이다. 국내 80여 지자체 및 보건소 등에서 7000여대를 활용하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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