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여행업체들이 챗봇을 비롯한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일정 수립과 숙소 예약 등 다양한 여행 옵션을 맞춤형으로 짜주는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최근 들어 프라이스라인, 엑스피디어 등 온라인 여행사들이 일정수립과 호텔예약 등 서비스에 생성AI 기능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하나투어와 인터파크 등 국내 여행사에서도 비슷한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여행사인 프라이스라인은 최근 일정 수립을 도와주는 챗봇과 '개인 컨시어지'처럼 호텔을 추천해주는 생성AI 기능을 도입했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챗봇에 "미국 뉴욕시에서 크리스마스 장터와 가까운 호텔을 찾아달라"고 입력하면 "11월초부터 이듬해 1월초까지 브라이언트 파크 공원에서 크리스마스 장터가 열린다"며 근처 호텔을 추천한다.
구글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생성AI 모델을 활용한 챗봇 및 옵션 추천 서비스다. 회사측은 생성 AI로 여행지 이미지를 생성해 홍보자료로 쓰거나 여행계획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도록 해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온라인 여행사인 엑스피디어는 모바일 호텔 부킹 앱 '호텔스닷컴'에 '챗GPT' 기능을 통합했고, 여행 검색 사이트인 카약도 ‘챗GPT’를 도입한 바 있다.
구글은 아예 검색 엔진에 새로운 AI 여행 기능을 도입했다. 구글에서 항공편을 예약하면 출발 전에 티켓 가격이 내려갈 경우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MS도 검색 서비스 '빙'에 호텔 추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하나투어와 인터파크가 ‘챗GPT’를 통합했다. 또 참좋은여행은 자체 개발한 AI 여행 비서 ‘큐브’를 도입해 서비스하고 있다.
정병일 기자 jbi@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