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디아 그룹이 오픈AI의 '챗GPT'로 사용자에게 여행지 및 항공편, 호텔 등을 추천해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선보였다.
로이터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여행 에이전시 중 하나인 익스피디아가 부킹홀딩스와 함께 생성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최초의 여행사 중 하나가 됐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익스피디아는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VRBO'와 호텔 부킹 전문 '호텔스닷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챗GPT 기능을 통합했다. 포춘 500에도 포함된 부킹홀딩스 역시 카약닷컴 등을 통해 챗봇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과 항공편 예약 등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검색 업체들이 챗봇 기능을 시연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서비스다. 특히 구글은 3일 "새로운 AI 여행 기능으로 검색 엔진 강화한다"며, 항공편을 구글로 예약할 경우 출발 전에 티켓 가격이 내려가면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MS도 '빙' 검색에 호텔 추천 등의 광고를 추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익스피디아의 챗GPT 도입은 이와는 반대로 항공기나 호텔 예약 전문 기업이 기존 챗봇 검색의 추천 서비스를 추가한 셈이다. AI 검색으로 모든 일을 처리, 여행과 같은 특정 목적의 앱이나 웹 사이트 트래픽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대비책을 내놓은 셈이다.
피터 컨 익스피디아 그룹 CEO는 "이제 여행자가 완벽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훨씬 더 직관적인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두원 기자 ainews@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