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행사에서도 생성 인공지능(AI)이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14~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메타버스 엑스포'에서는 전시회와 더불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흘간 진행한 컨퍼런스의 타이틀은 바로 '2023 메타버스+생성 AI 서밋'이었다.
여기에서는 ▲메타버스 ▲생성 AI ▲웹3.0 ▲블록체인 ▲메타노믹스를 주제로 모두 34개의 세션을 진행했다. 특히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가장 뜨거운 주제인 생성 AI에 대한 10개의 강연이 집중적으로 열렸다.
이 가운데 안정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저자가 진행한 '크리에이티브 산업에서의 생성 AI의 역할'이 눈길을 끌었다.
안정기 작가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크리에이터와 오디언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의 발달, 수익화를 돕는 인프라 및 시스템의 발달, 콘텐츠 창작을 돕는 도구의 발달 순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작자에 더 많은 자율과 권한, 수익장출의 기회를 주고 창작의 장벽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생성 AI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생성 AI를 도입한 '넥스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창작의 진입 장벽이 사라지고 스케일과 상상력의 한계가 없어질 것으로 봤다.
결국 생성 AI는 개인에 더 많은 자유와 수단을 제공하고 '탈중앙화'라는 메타버스의 본질을 반영, 진정한 메타버스의 확산을 일으킬 것이라는 논리다.
더불어 정소이 LG 유플러스 상무는 '생성 AI와 헤어질 결심'이라는 특이한 제목의 강연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강연 내용은 생성 AI와 헤어지자는 내용이 아닌, 생성 AI와 메타버스가 기존 경제활동 구조를 깨뜨리고 새로운 무대를 만들 것이라는 내용이다.
정 상무는 "메타버스와 생성 AI는 소비자 층의 경계를 허물고 공간 중심의 경제를 창조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메타버스가 사업의 주 무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밖에도 이날에는 유영준 뤼튼테크놀로지스 COO가 '넥스트 포털, 모두를 위한 AI'를, 윤영진 네이버클라우드 리더가 '네이버의 한국형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김성현 위포커스 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가 '생성형 AI 시대 개인과 기업의 생존 방법'을 강연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