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냉장(대표 강성희, 김병열)이 오는 28~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AI 전시회 '2023 인공지능&빅데이터쇼'에서 독자적인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스템을 적용한 인공지능(AI) 무인 솔루션 및 냉장, 냉동 기술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픽앤탁'은 AI 솔루션을 적용한 플랫폼으로 '무인 영업장'을 겨냥했다. AI 카메라 센서, 결제단말기, 보안 시스템을 통합한 제품으로 냉동, 냉장, 상온 등 세 종류의 온도 조절 기능을 제공한다. 냉장(냉동)고 내부에서 상품을 이동 및 결제할 경우에 99.99% 정확하게 인식, 여러 개 상품을 동시에 옮기는 혼잡한 상황도 정밀 인지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문을 닫으면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으로 구매자의 편의성을 최대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관리자 입장에서도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스마트폰 웹으로 실시간 재고 관리가 가능, 이미지 스캔 후 판매가만 입력하면 1시간 이내로 새 제품을 등록할 수 있다. 또 '무인 영업장의 도난 문제'를 해결하고자 2중 도어 잠금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온도의 제약도 없어서 다양한 식품뿐만 아니라 패션 아이템까지 진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23년형 AI 무인 판매기는 적재량을 5단으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절감,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기술력까지 결합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픽앤탁이 'AI와 냉장(냉동)기술의 결합'이라면 두 번째 전시품은 '냉장'과 '냉동'을 집중 개발한 결과물이다. '인버터 중대형 냉동기 20마력'을 비롯한 '도어형 쇼케이스', 그리고 '무시동 인버터 차량용 에어컨과 전기차용 인버터 냉동기'가 대표적이다.
'인버터 중대형 냉동기 20마력'은 기존 정속형 제품 대비 49%의 에너지를 절약, 소음은 82%까지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냉장과 냉동 등 폭넓은 사용은 물론 증발 온도인 영하 40도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도어형 쇼케이스'는 최근 폭등한 전기세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오픈 쇼케이스를 '문이 달린 쇼케이스'로 교체 시 동절기엔 40%, 하절기엔 65%의 전기세를 절감한다는 예측이다. 판매 상품 표면의 오염물 방지는 물론 냉동기의 수명을 연장, 쇼핑 시 식품 냄새를 차단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차량용 인버터 고효율 무시동 에어컨'과 '친환경 전기차용 인버터 냉동기'는 '차량 내부 편의성'을 더해줄 전망이다. 에어컨의 경우 '무시동 상태'로 최대 8시간까지 가동할 수 있어 연료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냉동기는 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CO₂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력'의 일종이다. 그중 저소음, 정확한 온도 제어의 특징이 있어 백신 운송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캐리어냉장은 상품 구매에서 설치, 시스템 유지보수까지 전체 네트워크를 관리한다. GS25, 이마트24 등 2만개 이상 점포에서 활용 중이며 전국 5곳에 서비스 거점을 두고 있어서 원활한 네트워크 운영도 가능하다.
강성희 캐리어냉장 대표는 "인건비와 관리비 때문에 온라인 시장에 오프라인 식품매장이 밀리고 있다"며 "이를 위해 AI 무인 솔루션을 확장, 매장 특화 기술을 구축해 미래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