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인식 AI를 활용한 이상 보행 탐지 장면 (사진=에이트스튜디오)
동작인식 AI를 활용한 이상 보행 탐지 장면 (사진=에이트스튜디오)

에이트스튜디오(대표 박신기)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국내 최대 AI 전시회 '2023 인공지능&빅데이터쇼'에서 '파킨슨병 자가진단'이 가능한 AI 애플리케이션, '파킨센스(ParkinSense)'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초기 진단이 어려운 편이다. 지난 2016년 5개 대학병원에서 신경외과 환자 49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절반'이 넘는 환자가 파킨슨병 발병 사실을 몰랐다고 응답했다. 치료제가 따로 있지 않아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에이트스튜디오는 진단 지연에 따른 요양보호 비용 증가와 질환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파킨센스'를 개발했다. 병원에서 쓰는 '통합 파킨슨병 평가 척도(MDS-UPDRS)' 까지 보급, 더욱 정확성을 높이고자 했다.

그중 핵심은 '인공지능(AI)' 기술이다. 특히 파킨슨 병의 대표적 증상인 보폭 변화나 자세 불안정 등을 인식하기 위해 '동작인식 AI'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팔진폭이나 상체 굽음, 무릎각속도 등을 정밀하게 측정해 정확도를 높이고자 했다. 

동작인식 AI를 활용한 이상 보행 탐지 장면2 (사진=에이트스튜디오)
동작인식 AI를 활용한 이상 보행 탐지 장면2 (사진=에이트스튜디오)

솔루션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 AI보행분석 ▲ AI 표정인식 ▲ 손떨림 분석 ▲ AI 문진 등이다. 예를 들면 화면에 비치는 표정을 수치 데이터로 변환해 주파수로 측정, '파킨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특정 주파수를 찾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때 정확도는 70% 이상이라는 결과다.

아울러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적용이 가능, 보다 손쉬운 접근성이 큰 장점이다. 소비자는 물론 기업, 지자체나 정부를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키오스크' '대시보드' '태블릿'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도 있다. 

한편 에이트스튜디오는 지난해 7월 설립한 회사로,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는 파킨슨병의 진단 지연 문제를 막기 위해 '자가진단 솔루션'에 힘쓰는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부스에 QR 코드를 설치해 파킨슨 자가 문진도 진행할 수 있다. 실시간 이상보행 탐지 장면도 공개해 '참여형 전시' 현장을 만들 계획이다. 

박신기 에이트스튜디오 대표는 "걸음만으로 신경계, 근골격계 및 낙상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며 "치매, 파킨슨, 뇌졸중 등 3대 신경퇴행성 질환을 AI로 풀어내 향후 시니어케어에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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